제목 | 주체개념을 통해서 본 좋은 삶 - 마르틴 부버에 부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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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제목 | |
저자 |
박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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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구분 | 일반논문 | 신학/철학
발행 기관 | 춘계학술대회 |
발행 정보 | |
발행 년월 | |
국문 초록 | 주체는 근대적 철학의 관점에서 자아인식이라는 의식을 통해 자기 존재의 기반을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주체개념은 자아 중심적이라는 점에 있어서 주체 외부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는 근대적 주체개념인 주체-객체의 형태를 완성시켰다. 이후 주체철학의 역사에서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그중 돋보이는 것은 부버의 간격개념으로 읽히는 ‘나-너’와 원간격 개념으로 읽히는 ‘나-그것’의 근원어이다. ‘나-그것’의 근원어는 근대의 자아 중심적 주체철학의 연장선인 반면, 근원어 ‘나-너’는 이를 넘어서 주체 외부의 존재를 받아들인다. 주체 개념이 더 이상 홀로선 주체, 즉 자아 중심적 주체가 아닌 다른 모습을 취하게 된 것이다. 또한 원간격을 가진 주체만이 타자와의 간격을 가질 수 있다. 다시 말해 근대적 주체성의 긍정적인 면, 자립과 자율성이 타자와 관계 맺을 수 있는 전제가 된다는 것이다. 부버의 이 개념은 인간 사회의 우울한 단편들을 새롭게 읽을 수 있게 한다. 올바른 주체성의 확립이 전제되지 않는 상태에서 개인은 사회에 종속될 뿐이며 그 사회 또한 파시즘적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인간이 근원어 ‘나-너’를 말하기 위해, 다시 말해 ‘너’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신의 현전 안에서 이루어 질 수 있다. 신의 현전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관계는 어떤 식으로든 ‘나-그것’의 세계에 머무는 것에 불과하다. 신은 원간격과 간격을 함께 가지고 있는 유일한 존재로서 사람과 사람사이를 잇은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같은 신의 모습을 인간은 은혜로 체험하게 되고,‘너’를 향한 의지가 있는 한 이 은혜는 우리에게 관계한다. 이렇듯 우리가 당면한 세계를 부버의 시각으로 읽을 때 현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영문 초록 | |
키워드 | 주체, 마르틴 부버, 근대, 자아, 사회,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