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반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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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제목 | |
저자 |
서성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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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구분 | 일반논문 | 예술
발행 기관 | 기독학문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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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63-1890)를 말할 때 가장 흔히 듣는 말은 ‘광기의 화가’라는 표현이다. 반 고흐가 죽자 영국언론은 그의 비극적인 삶에 관심에 나타냈고 그의 작품들을 ‘충격적’ 이라며 평을 내놓기 바빴다. 영국미술의 근대화에 앞장선 로저 프라이(Roger Eloit Fry)조차 1923년 영국에서 개최된 반 고흐 전시회를 보고 그의 ‘유아적인 방종’을 우려하면서 그를 ‘고흐의 작품보다도 삶이 더 흥미로운 화가’(Erickson,1998:329)로 소개하였다. 그의 명성이 치솟자 반 고흐 숭배자들이 나타났는데 그들은 고흐의 예술적 성과보다는 인물을 더 우선시했으며, 그의 작품은 진지성이나 예술적 결실이라기보다 그의 심리와 정신병이 드러난 결과로 주장하였다. 이런 논의에 불을 당긴 인물이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철학자이자 정신의학자 카를 야스퍼스(Karl Jaspers)인데 그는 1923년 ‘파토그래픽 분석’(Pathographic Analysis)이란 연구물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반 고흐에 관한 해설이 실려 있었다. (Karl Jaspers,1977) 그는 반 고흐의 작품과 편지, 그리고 지인의 증언을 바탕으로 반 고흐가 정신분열증에 걸렸으며, 그 질병으로 인해 심리적 금지에서 풀려나 그의 무의식이 자유로이 활동하게 되었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고흐를 ‘정신이상자’로 본 것은 프랑스 비평가 알베르 오리에(Albert Aurier)로 그는 “고립된 사람들:빈센트 반 고흐”(Les Isolés:Vincent van Gogh)라는 글에서 고흐를 “정신착란에 빠진 사람---- 병상에서 간신히 회복한 듯한 모습을 늘 하고 있으며 대게는 숭고하지만 때로는 기괴하고 끔찍한 미친 천재다”고 기술하였다. 반 고흐의 이런 시각은 1893년 󰡔사후전집󰡕에 재수록되었다. Melissa McQuilan, Van Gogh(1989),이영주역,󰡔반 고흐:천재 예술가의 신화와 진실󰡕(2008),서울:시공사,10-11. 고흐의 ‘정신병 신화’는 어빙 스톤의 전기소설 󰡔빈센트,빈센트, 빈센트 반고흐 Lust for Life󰡕(1934)의 토대를 마련해주었고, 나중에는 커크 더글러스가 반 고흐로, 앤소니 퀸이 고갱으로 연기한 헐리우드 영화 <열정의 랩소디 Lust for Life >(1956)로 이어졌다. 작품보다 작가에게 흥미를 느낀 사람들에게 이런 주장은 고흐의 생애를 낭만적으로 구성하고 소비하는 근거를 제공해주게 되었다. (Erickson,1998:328) 이렇게 ‘고흐의 신화’는 탄생되었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과정은 고흐의 예술을 인식하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되어왔다. 반 고흐가 비정상인이었다는 말은 마치 뮤즈의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고흐의 예술세계를 흥미본위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 반 고흐는 육체의 질병을 지닌 자였으나 화가로서 종교인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한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는 몸이 아플때 그림을 그리거나 편지를 쓰지 않았다. 그가 괴팍한 조증의 에너지나 충동적인 성격은 자해나 자살의 사실을 통해 잘 알려져 있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 그는 붓을 내려놓고 쉬었으며 일체 글을 쓰지도 않았다. 그가 ‘정신분열증’이라는 견해는 ‘정신운동성 간질’(psychomotor epileptiform)이라는 질병으로 최근에 밝혀졌다. (Erickson,1998:329) 세월이 지날수록 그의 작품은 세상을 ‘깊은 감동’으로 물들이고, 볼수록 우리를 인간의 한계 너머로 끌어올린다.(Cliff Edwards,20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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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반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