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기독교 선악과의 관점에서 바라 본 일본의 화(和) 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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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제목 | |
저자 |
김동욱 (백석대학교 어문학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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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선악과의 관점에서 바라 본 일본의 화(和) 문화 _김동욱.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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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구분 | 일반논문 | 사회과학
발행 기관 | 기독학문학회 |
발행 정보 | (통권 29호) |
발행 년월 | 2012년 12월 |
국문 초록 | 머리말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는 것은 행복의 근원으로부터 쫓겨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었다는 것 은 남자의 조상과 여자의 조상이 어느 먼 옛날에 한번 먹었다는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인류가 지금도 항상 선악과를 먹고 있다는 현재진행형이다. 성경은 인류가 행복의 근원 으로부터 멀어진 이유를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는 선악과를 먹었기 때문 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선악의 분별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기초이기도 하면서, 동시 에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근본 원인이기도 하다. 양날의 칼인 것이다. 일본 문화는 절대적인 선악을 따져서 가르기 보다는 절충과 화합(和)을 선호한다. ‘和’ 는 매우 일상적으로 폭넓게 ‘일본’을 상징하는 어휘이다. 우리들이 ‘일식(日食)’이라고 부르는 ‘일본 음식’을 일본인들은 ‘와쇼쿠(和食)’라고 부르며, 일본식 다다미 방은 ‘와시 츠(和室)’라고, 중국에서 들어 온 한자어와 구별하여 일본 고유어를 ‘와고(和語)’라고, 일본 최초의 통일 국가는 큰 화합을 이룬 국가라고 하여 ‘야마토(大和)’라고 부른다. “옳은가 그른가, 선인가 악인가?”를 우선하는 것을 ‘정의형’,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것”을 ‘화합형’이라고 정의하였을 때, 일본 문화는 전형적인 ‘화합형’이라고 볼 수 있다. “赤信号もみんなと一緒なら恐くない(빨간 신호등도 모두 함께라면 무섭지 않다.)”라는 일본 속담은 아마 한국에서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문화일 것이다. 옳고 그른 것(선악)보 다 화합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반면에 영화배우 유오성이 출연했던 동원증권의 광고- “20여명의 다른 모든 직원이 등을 돌리고 ‘노’라고 부정하는데, 유오성 혼자서 ‘예스’라 고 대답하는 광고.”는 일본 문화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든 부분이 있다. 화합보다 올바른 선택, 즉 정의가 우선한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일본 사회는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선 악의 판단이 덜 중요시되는 사회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일본의 기독교 인 구는 1%를 넘은 적이 없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비록 결론에 이르지는 못 하더라도, 끈임 없이 의문을 던지고 합리적으로 정리해보는 것이 일본의 종교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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