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프레임과 은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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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제목 | |
저자 |
윤상헌 (한동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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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윤상헌(한동대) [논문] 프레임과 은유.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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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구분 | 일반논문 | 세계관기초
발행 기관 | 춘계학술대회 |
발행 정보 | (통권 21호) |
발행 년월 | 2014년 05월 |
국문 초록 | 2009년에 출간된 캐슬린 스토켓의 동명 소설을 극화한 영화 <The Help>는 1960년대 초기 미국 미시시피 주 잭슨에서 그 당시 인종차별의 상황을 주인공 에이블린 클락을 비롯한 여러 흑인 가정부의 시각으로 술회하고 고발하는 작품이다. 작가 지망생 유지니아 “스키터” 펠른은 대학을 졸업하고 지방신문에 칼럼을 쓰는 일을 맡게 되어 잭슨에 머문다. 그는 결혼한 친구들이 자신들의 아이들을 돌보는 흑인 가정부들을 대하는 태도에 불편함을 느낀다. 자신 역시 흑인 가정부에 의해 양육을 받았던 스키터는 흑인 가정부들의 손에서 자란 백인 아이들이 어른이 된 후 자신들의 부모들과 똑같이 차별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을 보면서 에이블린과 그의 친구 미니를 비롯하여 여러 흑인 가정부의 도움으로 그들의 체험을 책으로 출간하게 된다. 인터뷰를 한 흑인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작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책은 집필에 참여했던 세 사람의 주인공(스키터, 에이블린, 미니)들과 그들이 속한 흑인 공동체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잭슨을 비롯한 남부와 미국 전역에 인종차별의 일상적 폭력성을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하는 장한 역할을 한다. 이 영화는 자신들의 아이들은 집에 두고 백인들의 아이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며 그들을 위해 요리하고 청소하는 흑인 가정부들이 정작 같은 화장실도 쓰지 못하는 ‘차별’이라는 프레임을 여러 각도로 관찰할 수 있다. 대부분 이 차별의 프레임은 ‘인종차별’이라는 하부 프레임으로 표출된다. 즉 흑인은 백인을 무서워하고, 백인은 흑인을 무시한다. 그 프레임 속에서 에이블린은 교통사고를 당한 외아들이 병원이 아닌 자신의 집 소파에서 죽는 것을 경험한다. 하지만 작가는 동일한 백인인 ‘셀리아 풋’을 향한 차별을 동시에 부각시키면서 인종차별이라는 프레임이 단순히 백인이 흑인을 차별하는 사회적/ 인종적 편견이 아니라 사실상 사람을 비인간화시키는 존재론적 만행임을 드러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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