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강자와 약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성경적 공동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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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제목 | |
저자 |
정중호 (계명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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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호(계명대)_강자와 약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성경적 공동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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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구분 | 일반논문 | 세계관기초
발행 기관 | 기독학문학회 |
발행 정보 | (통권 31호) |
발행 년월 | 2014년 11월 |
국문 초록 | 1. 서론 현재 세계는 빈부격차 문제로 들끓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로부터 아프리카에 이르기까 지 1%를 위해 99%가 희생당하고 있는 현실이 폭로되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그동안 고도의 경제성장을 추구하던 시대가 지나고 저성장의 단계에 진입하면서 양극화 현상과 불평 등 현상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빈부격차 문제와 복지 문제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차이가 나 도 너무나는 격차 때문에 분노가 일어나는 상황이다. 분명 이 문제는 격차를 좁히는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러한 빈부격차가 없는 이상적인 공동체는 없을까? 우선 초대교회에서 서로 재산을 내어놓 고 유무상통하고 각 사람들이 필요한데로 나누며 살았던 사도행전의 공동체를 떠올릴 수 있다 (행 2:44-45; 4:32-36). 그런데 이러한 공동체는 특수한 시대인 박해 시대에서 찾아 볼 수 있 는 공동체로서 왠지 평화 시대에 널리 실현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광야에 서 살았던 쿰란공동체도 그러했고, 조선에서 박해를 당했던 천주교 신자들도 이러한 공동체를 이루었으며,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신앙을 지켰던 성도들도 이러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다. 그러나 평화시대에는 과연 이러한 공동체가 가능할까? 지속가능한 공동체인가? 빈부격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제도를 성경에서 찾으라면 단연코 희년이라 할 수 있다. 모든 백성이 원래 하나님으로부터 분배받은 토지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으니 완 벽한 평등을 이룰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희년이 나타난 레위기 25장을 자세히 읽어보면 희년제도에서 제외되는 사람들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이주자와 토지와 무관한 성 안에 사는 사람들이었다. 이주자는 외부인으로서 원래 토지가 없었으니 희년을 실 시해도 회복할 토지가 없는 것이다.1)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이주자이지만 희년에는 혜택을 받 지 못하였다. 그리고 성 안에 사는 사람들은 상업 혹은 무역업에 종사하거나 혹은 관리로서 토지와 상관없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2) 사실 이들이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었 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희년제도에서 제외된 것이다. 결국 희년은 백성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토지를 소유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3) 따라 서 극빈자들과 부자들을 제외시킨 제도이기에 희년을 실시해도 부분적인 평등이지 전면적인 평등이 될 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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