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예술 안에 표현된 노년의 미학: 노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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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 제목 | |
| 저자 |
양혜영 (백석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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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영(백석대)(박지현 논평)_예술 안에 표현된 노년의 미학, 노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찾아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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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구분 | 일반논문 세계관기초 |
| 발행 기관 | 기독학문학회 |
| 발행 정보 | (통권 31호) |
| 발행 년월 | 2014년 11월 |
| 국문 초록 | Ⅰ. 문제 인식: “귀신, 간첩, 할머니” 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2014년도 한국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의 ‘미디어 시티 서울’ 1)의 올해 타이틀은 ‘귀신·간첩· 할머니’ 였다. 이 이상한 타이틀은 이번 비엔날레의 예술 감독인 박찬경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귀신, 간첩, 할머니란 키워드는 현대 아시아를 돌아보기 위한 주제어로 아시아 국가들은 식민과 냉전 의 경험,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온 사회의 급변을 공유해왔다. 귀신은 아시아의 잊혀진 역사와 전통 을, 간첩은 냉전의 기억을, 할머니는 여성과 시간을 비유한다. 영화 속의 스파이는 매력적이지만, ‘간첩’은 무섭다. 신(神)은 받들어야 하나 귀(鬼)는 멀리해야 한다. 할머니는 공경해야 마땅한 존재지만, 동시에 대 대적인 젊음의 찬양 밖으로 추방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은 모두 가끔 눈에 띄기도 하지만, 대체로 쉽게 보이지 않거나 보고 싶지 않거나, 보면 안된다. 그들/그녀들은 침묵의 기술자이자, 고급 정보의 소유자이 다. 그들은 역설적인 존재다.” 위의 설명은 올해 한국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에 출품된 작품들이 어떤 의미를 품고 있는지를 알려 주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할머니’라는 단어가 간첩, 귀신이라는 단어들과 유기성을 갖고 있다는 것 을 함의함으로써, 노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존재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다수의 노년에 대한 이미지의 담론은 질병과 고립의 이미지로, 그리고 경제적인 노동 역할 상실로 인 한 무위와 소외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여주고 있다. 가난과 외로움과 육신의 쇠약함 속에서 죽음을 기 다리는 노년의 표상이 현실이기도 하겠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미덕과 연륜을 지닌 어른으로써의 품위를 지닌 노년의 표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노년의 이미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초고령화 사회의 대두와 함께 노년의 삶에 대한 이해와 성찰 그리고 올바른 인식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본다. 전상남과 신학진(2009)의 연구에 의하면, 노인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평가될수록 노 년의 삶의 질이 높게 나타나며, 노인 차별의 경험도 적게 나타난다고 한다. 실제로 많은 현대 노인들은 자신의 삶의 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노년의 존재가치를 높이는데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노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이윤경, 2007)임을 고려해 볼 때, 긍정적인 노인 이미지의 필요성은 절실하다고 본다. 김주현(2009)이 지적했듯이, 대중문화의 어 떤 면들은 노년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만들고, 노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모든 노년에게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기에 노년의 긍정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시되는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카를프리트 뒤르크하임은 “노년이란 재난 같은 종말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의 영원한 얼굴과 올리는 진정한 결혼을 뜻하며, 이런 노인은 가족에게 독 같은 사람이 아니라 주변사람들에게 빛과 같은 존재 로, 그 빛으로 타인들을 은밀하게 끌어 당겨서, 그에게서 풍겨 나오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고 존경하게 된다.” 고 한다(백선희 역, 2009: 274) 본 연구자는 하나님께서 청춘에게는 젊음의 아름다움을 주셨듯이 반드시 무엇인가 노년에게도 긍정 적인 아름다움의 이미지를 주셨다는 전제를 가지고, 예술 안에 표현된 노년의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이 미지를 찾아보고 싶었다. 본 연구자가 정의한 긍정적인 이미지의 노년이란, 나이가 들수록 인간 내면의 진정한 고귀함을 배가되어서 세속적인 상식의 틀을 깬 데에서 오는 ‘고상하고 우아한 품격’ 을 지닌, 그 리하여 ‘나이 듦’이 영혼의 아름다움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노년의 이미지이다. 이와 더불어 기독 교적인 세계관에 근거한 노년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의 필요성도 논의함으로써, 노년의 새로운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참고 자료로서 본 소고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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