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도로 가는 길』에 나타난 타자의 양상들 |
---|---|
영문 제목 | Aspects of the Other in A Passage to India |
저자 |
김철수 (Cheol-soo Kim) (조선대학교 기초교육대학 자유전공학부 조교수) |
다운로드 |
FS19(4) 02김철수(수정본).pdf
(654 KB)
|
논문 구분 | 일반논문 | 인문과학
발행 기관 | 신앙과 학문 (ISSN 1226-9425) |
발행 정보 | 제19권 4호 (통권 61호) |
발행 년월 | 2014년 12월 |
국문 초록 | 본 논문의 목적은 에드워드 모건 포스터(Edward Morgan Forster)의『인도로 가는 길 A Passage to India』(1924)에 나타난 주체로서의 식민국 영국과 타자로서의 피식민국 인도의 관계를 중심으로, 작품 속에 재현된 타자의 양상들을 탐구하여 그 문제점을 재고해 보고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 개선의 방법론을 모색하는 데 있다. “모스크,” “동굴들,” 그리고 “사원들”이라는 세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에서, 작가는 이슬람과 힌두교라는 두 종교를 통해 자가당착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기독교적 사랑의 대안을 찾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작품 속의 영국인 기독교인들은 인도의 혼돈을 상징하는 “마라바르”라는 동굴을 탐험하던 도중에 실제로 길을 잃기도 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되며, 그러한 개인적인 혼돈은 결국 영국인과 인도인 두 민족들 사이의 갈등으로 발전된다. 작가는 이 작품 속에서 세상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나’와 ‘너’라는 관계적 존재에 대한 통찰의 부재에서 기인한 식민지 영국인들의 타자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들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조롱하고, 공격하며 비판하고 있는데, 그러한 작가의 의도와 방법들을 마르틴 부버(Martin Buber), 미하일 바흐찐(Mikhail Bakhtin), 그리고 엠마뉴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 등 철학자들의 논의를 기반으로 재고해 보는 것이 이 논문의 주요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요컨대 이 작품은 제국주의적 상황 하에서 신비와 동경, 또는 탐험과 착취 그리고 계몽의 이름으로 탐험되고 억압되며 주변화 되어 온 ‘타자’의 개념이 그와 정반대로 독립된 주체로서 인식되고, 인정되며 존중되는 개념으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을 ‘타자’를 배려하는 정신을 강조한 세 명의 철학자들의 이론에 비추어 읽어보게 되면, 그와 같은 비판적 시각 너머에 존재하는, 개인과 개인 간의 관계 개선을 통하여 사회를 변화시키고, 더 깊게는 세상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기독인의 사명을 실천할 의미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초록 | This paper aims to examine Edward Morgan Forster’s novel, A Passage to India, and denote the aspects and problems of the matter of 'the other,' center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English as the colonizing ‘self,’ and India as the colonized ‘other,’ and consider a method of improvement founded upon the basis of the Christian perspective. In this work, which is composed of three parts, “Mosque,” “Caves,” and “Temples” respectively, the author attempts to find some alternatives to the limited range of Christian amour in Islam and Hinduism. In the course, the English Christians lose themselves, as well as their way, in the caves of Marabar. Such personal disturbances eventually lead to the national conflict between the two nations. Considering that such a negative attitude is derived from lack of insight of the world, which is composed of ‘I’ and ‘You’ created by God, it seems significant to reconsider the most basic relationship of the ‘self’ and the‘other,’ on the basis of such philosophers as Martin Buber, Mikhail Bakhtin and Emmanuel Levinas, who have emphasized the ‘other’ rather than ‘self,’ as a critical component to the success of the human relationship. In brief, this work seems to maintain that the concept of the ‘other,’ which has been explored, oppressed, and marginalized for the sake of ‘mystery’ and ‘enlightenment' under imperial circumstances, should be modified to be recognized, acknowledged, and sometimes respected as an independent subject, according to the command of God, who urges us to love one another. Thus, after reading this work, in light of the three philosophers who advocate human relationship based on the consideration of the 'other,' it is conceivable for our society to reflect on our own plight and rationalize a means of creating a proper relationship amongst others for personal, political and religious purposes. |
키워드 | E. M. 포스터, 『인도로 가는 길』, 타자, 관계론, 부버, 바흐찐, 레비나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