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유대인 하브루타 학습의 이해와 정착을 위한 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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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제목 | |
저자 |
김보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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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B] 김보경 (논문) 유대인하브루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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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구분 | 일반논문 | 교육학
발행 기관 | 기독학문학회 |
발행 정보 | (통권 32호) |
발행 년월 | 2015년 11월 |
국문 초록 | 본 연구에서는 유대인의 하브루타가 국내에 정착되기 위해 하브루타를 종교적 배경과 교육이론의 측면에서 이해하고, 하브루타의 도입에서 발생하는 근본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교육의 과제를 제시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의 문제는 첫째, 하브루타의 유대교적 배경은 무엇인가? 둘째, 하브루타의 교육적 요소는 무엇인가? 셋째, 하브루타의 정착을 위해 극복해야할 과제는 무엇인가? 이다. 하브루타의 유대교적 배경으로 하브루타에 사용되는 유대교 텍스트들을 살펴보았다. 유대교 텍스트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절대적 진리로 여겨지는 미쉬나와 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인 게마라를 통해 하브루타에는 절대적 지식관과 상대주의적 지식관이 모두 허용되고 있다. 또한 유대인들에게는 하브루타가 교육의 모형이나 방법으로 인식되기보다는 유대교 텍스트로 수행하는 종교문화적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 하브루타를 교육이론으로 분석해본 결과 하브루타 학습에는 텍스트, 하브루토트간의 프렉티스들이 있었다. 이는 텍스트적 프렉티스, 개인내적 프렉티스, 대인관계적 프렉티스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러한 프렉티스는 질문-답하기의 활동을 통해 경청하기, 명확하게 하기, 의문가지기, 초점 맞추기, 지원하기, 도전하기로 진행된다. 이러한 하브루타는 하브루토트들이 진행하는 텍스트의 창조적 확대 해석의 순환적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하브루토트들은 질문과 답하기의 반복적 과정을 통해 텍스트로 제시된 지식의 현상 이면에서 지식을 생성해내는 영속한 이해에 도달하게 된다. 이 영속한 이해는 시대를 초월한 보편타당한 원리로서 전이력이 높은 지식이라고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하브루타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이해한 후 하브루타가 한국교육에서 정착되기 위해서 제시한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대인들은 교육을 일종의 종교적 행위로 보기 때문에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으로 하브루타를 하지 않는다. 종교활동은 그 자체가 수단이며 목적이다. 우리에게도 교육이 종교와 같이 그 자체가 가지는 순수한 목적과 당위성이 회복되어야 한다. 둘째, 고전 텍스트의 가치가 인정되어야 한다. 고전 텍스트는 대체로 난해한 어휘와 문법, 시대적 배경의 차이로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추상적 사고의 과정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욱 교육하기 어렵다. 하브루타는 텍스트 기반의 의미 형성을 위한 확대 해석의 과정이므로 함축적인 고전 텍스트가 사용되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타인 앞에서 모름을 인정할 수 있는 학습 공동체성이 필요하다. 교수자와 학습자가 다양한 해석과 관점을 허용하는 지식관이 필요하다. 정답을 찾기보다 해답을 만들어낼 수 있는 협력적 공동체성이 없이는 질문으로 이어지는 하브루타는 지속되기 어렵다. 넷째, 현재 보급되고 있는 하브루타 수업모형 외에 학습모형이 보급되어야 한다. 학습모형에 근거하지 않는 수업모형은 보여주기식의 수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학습자가 학습의 과정에서 어떠한 인지적·정의적 수행이 필요한지에 대해 명세화할 필요가 있다. 하브루타는 문화로 도입되어야 하므로 교실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서도 하브루타의 적극적 도입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육부와 교육청에서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가정과 기업에서도 질문, 토론, 논쟁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정부의 각 부처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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