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딤즈데일을 위한 변명 [주홍글자] 다시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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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제목 | |
저자 |
김철수 (조선대학교 조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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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03] 김철수(논문) 딤즈데일을 위한 변명 [주홍글자] 다시 읽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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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구분 | 일반논문 | 인문과학
발행 기관 | 춘계학술대회 |
발행 정보 | (통권 23호) |
발행 년월 | 2016년 05월 |
국문 초록 |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 1804-1864)의『주홍글자』(The Scarlet Letter 1850)는 17세기 중반 보스턴(Boston)에서 일어난 한 목사와 기혼녀 사이의 간통 사건을 중심으로 엄격한 청교도 사회의 종교적 규율과 개인적 의식 사이의 갈등을 다룬 일종의 “역사적 로맨스”(Ruland & Bradbury 144)로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의 문학사적 의미는 청교도주의에 대한 열망이 낭만주의적 성격을 지닌 초절주의에 의해 대체된 19세기에 사실주의적 배경에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초자연적인 요소가 가미된 소위 ‘로맨스’라는 미국 소설 특유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되었고, 그러한 형식을 바탕으로 2세기 전 뉴잉글랜드에서 발생했던 역사적 사건에 대한 새로운 관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자신에게 ‘주홍글자’라는 수치의 표징을 영원히 달게 하고 마침내는 공동체로부터 쫓아내 버렸던 엄격한 종교적 규율이라는 고전주의적 질서를 낭만적인 기질로 당당하게 극복하고서 그 수치를 자랑으로 변모시켰다고 알려진 헤스터와는 달리, 비겁하고 유약하며 가련하기 그지없는 위선자로 평가되고 있는 딤스데일 목사의 언행과 사고 및 독백 등을 재독함으로써, 그와 같은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가 ‘전적인 타락’의 운명 속에서 ‘거역할 수 없는 은혜’를 저버리지 않고 ‘견인’함으로써 마침내 자신을 구원하고 마침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기까지 했던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 평가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자는 시기와 사회 환경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이는 19세기 저자와 17세기의 사회, 과거와 현재 및 현실과 환상 사이를 오가는 ‘로맨스’의 장르적 특성, 그리고 폐쇄된 결말보다는 열린 결말을 가능하게 하는 화자의 내러티브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작품의 ‘모호성’에 기대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게 되었다. 물론 전혀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하나의 고전주의적 질서라 할 수 있는 뉴잉글랜드의 엄격한 ‘청교도주의’의 전체성과 낭만주의적 질서의 영향으로 생긴 ‘초절주의’의 개별성에 대하여 각각 양가적 감정을 갖고 있던 작가의 서술 과정을 추적해 본 결과 애초에 청교도주의의 엄격한 질서를 비판하면서 그 희생양이 된 개인을 옹호하던 서술의 방식이 결국에 가서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자들에 대한 징벌과 여러 형태의 영적인 전쟁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힘겨운 싸움을 지속해 온 한 목사의 희생을 통한 세계의 변화와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으로 재해석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른 한 편으로 이 작품에서 묘사되는 신대륙은 제 2의 에덴동산이라기보다는 출애굽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도착하는 약속의 땅 가나안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타락한 제 1세대가 광야에서 모두 죽은 후에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대가 그 땅의 주인으로 들어가듯이, 이 작품에서도 광야의 1세대인 아서 딤스데일과 헤스터 프린 그리고 로저 칠링워스가 상징하는 1세대가 하나님의 계명을 위반한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죽은 후에, 비록 연약한 가능성이기는 하지만, 그 약속이 제 2세대인 펄에게로 넘어갔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영문 초록 | |
키워드 | 딤즈데일, 주홍글자, 너새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The Scarlet Let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