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니체의 ‘개념비판’의 의미: 신을 죽이는 길인가, 신을 살리는 길인가?- 삶철학을 중심으로 |
영문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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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엄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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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A] 엄인주(논문)_ 니체의 ‘개념비판’의 의미_ 신을 죽이는 길인가, 신을 살리는 길인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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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구분 |
일반논문 |
세계관기초 |
발행 기관 |
기독학문학회 |
발행 정보 |
(통권 33호) |
발행 년월 |
2016년 11월 |
국문 초록 |
니체철학을 삶-철학 이라고 명명할 만큼 삶을 중요시하는 철학자로 언급되고 있다. 지식 때문에 삶이 희생당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는 데에 근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니체의 삶철학을 지식(개념)과 관련지어 분석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니체는 개념을 미라(Begriffs- Mumien)로 취급하면서 개념을 우상처럼 숭배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다. 이 때 개념이 ‘우상’이라면 무엇이 ‘진짜’인가를 생각해 보아야하며, 니체는 ‘우상’의 대척점에 있는 것을 진리 혹은 신이었던 전통형이상학과 달리 삶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있다. 그러나 니체가 신의 자리를 삶으로 대체한 것인지 아니면 삶의 궁극적 의미가 신이라는 말을 하는 것인지는 분석을 요한다. 여기에는, 믿음을 앞세우고 신앙으로 추구하는 신은 우상이라는 니체의 전제가 깔려있다. 니체에게 신은, 명제의 정합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존재를 드러내는 것, 즉 논리적 가정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삶이라는 개념비판의 주제는 삶이라는 개념에 보편자로서의 삶이 들어있는 것으로 취급되는가 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전달의 방법적 원리로서의 개념파괴의 문제이다. 니체의 삶철학에 근거해서 개념을 믿지 말라는 말을 ‘개념의 진위의 기준을 삶에 두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경우는 ‘개념’과 ‘삶’의 관련을 횡적으로 규정함으로서 개념과 삶을 서로 분리된 별개의 것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개념을 버리고 삶으로 대치함으로서 이 때의 삶은 삶의 의미와는 무관한 것이 되게 한다. 이 때 삶은 신(보편자)을 대체하는 것이 된다는 점에서 신을 죽이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와는 달리 ‘개념은 삶의 궁극적 의미를 표현한 것으로, 그 궁극적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해석할 경우는 ‘개념’과 ‘삶’ 사이의 관련을 종적으로 규정함으로서 ‘개념’과 ‘삶’을 서로 다른 것으로 취급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개념이 없이는 삶의 의미를 풍부하게 할 수 없다거나 더욱 그 의미를 심화시켜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개념을 통해 말하려고 하는 삶의 궁극적 의미를 드러내는 것으로, 신을 살려내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해석은 칸트의 선험철학을 개념과 이념의 관계로 해석한 데에 의지한다. 니체의 개념비판은, 신을 우상으로 만드는 매체라는 이유 때문이며 바로 ‘그 개념’을 파괴하는 것으로 신을 살려낼 수 있다는 역설적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개념을 진리로 믿어서는 안 되며 개념의 파괴(의미추구)로 진리는 드러나는 것이라는 니체의 개념비판의 의미는 신은 우리가 드러내면 있는 것이고 드러내지 않으면 없는 것이라는 말의 변주이다. |
영문 초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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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니체, 칸트, 개념, 진리, 삶, 신, 이념, 절대적 보편자, 개별자, 초월, 내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