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기독교적 변용- 후기철학의 적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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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제목 | Transformation of Wittgenstein's Philosophy into Christianity- From the Perspective of the Latter Philosophy - |
저자 |
신상형 (Sang Hyong Shin) (안동대학교 동양철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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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형_비트겐슈타인 철학의 기독교적 변용.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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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구분 | 일반논문 | 세계관기초
발행 기관 | 신앙과 학문 (ISSN 1226-9425) |
발행 정보 | 제24권 1호 (통권 78호) |
발행 년월 | 2019년 03월 |
국문 초록 | 이 연구는 현대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적 견해를 써서 기독교의 경직된 모습을 반추하고, 동시에 바람직한 그것의 모습을 회복하는 이론적 단초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코자 쓴 것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지나는 개신교회는 최근 급격히 폐쇄되고 경직되는, 500년 전의 부정적인 모습을 재연하고 있다. 공적인 대형교회가 목회자의 사적 세습화를 이루고, 헌금이 특정인에 의해 유용되며, 교회의 제도가 사사로이 변조되고, 신학이 곡학아세하는 기복적 타락의 형태를 띠는 등 세속적 일탈의 모습이 거리낌 없이 자행된다. 이 때문에 교회는 안팎에서 많은 비난을 받으며 기독교 무용론마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는 이런 탈 기독교적 세속화는 단순히 구성원 몇 사람의 이권추구에서 비롯된다고 보지 않는다. 그것은 기독교 사상의 근본적 오독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기독교회의 세속화를 부추기는 기독교 사상의 근본적 오독은 성경의 오독에서 비롯된다. 이 오독의 모습은 모든 것의 일원화, 법칙화, 숙명적 기복화로 나타난다. 물론 기독교의 오독만이 이것을 산출하는 원인은 아니다. 그것은 철학과 과학 혹은 역사의 해석에서 있어왔다. 이런 기존의 이론들은 오독의 모습과 궤를 같이한다고 말할 수 있다. 철학에서 다양성과 다원성을 진술하는 입장에 비해 일원적 세계이해는 성경의 사상에 적용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이 사상을 소개하고 비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뿐더러 과학이 말하는 절대시간이나 절대공간도 고대과학의 한 이론이기는 하지만 현대의 상대적 시간ㆍ공간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태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우주를 설명하는 하나의 이론일 뿐이다. 따라서 이것은 다양한 이론을 가로막는다는 점에서 성경이 의도하는 —중세의 신학과 이론이 오해된 것과는 다른 — 진리를 왜곡시켰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역사주의적 입장은 역사의 기존 사례를 법제화하여 고정시킨다는 점에서 다른 이론적 가능성을 배척하고 있고, 그래서 전체적이고 총체적 성경의 의도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견해를 받아들여 사물과 사태를 다른 눈으로 볼 필요가 있다. 비트겐슈타인에 따르면 세계의 모든 사태는 놀이가 된다. 놀이는 인간의 삶 전체, 더 나아가 우주 공간의 모든 것을 일컫는 총칭이다. 놀이는 그런데 그 자체의 특성이나 목적 그리고 규칙을 갖고 있다. 규칙은 이 놀이들이 갖는 자체의 작동원리로서 문법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규칙은 수많은 놀이의 특수성을 드러내는 기제로서 어느 하나를 기준으로 꿸 수 없고 그리로 환원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획일화가 불가능하다. 이런 견해를 수용해서 성경을 보면, 창조 시부터 만물의 기원은 다원적이다. 또 창조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세계의 모습은 단일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동시에 그것은 그러나 우주가 창조되는 모습이 절차적이고 조직적이라는 점에서 문법적이고 질서를 가지는 놀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기독교의 놀이가 고유한 놀이방식 – 운영규칙 –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잘 지켜간다면 이는 잘 놀아지는 훌륭한 놀이이다. 물론 기독교가 이 규칙을 잘 지킬 때 그것의 고유한 목적 — 그것은 틀림없이 긍정적인 결과를 동반할 것이다 —을 달성할 것이다. 이런 기준을 지킬 때 현재의 일탈된 세속화와는 다른 놀이가 될 것이다. |
영문 초록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give a momentum to witness the present state of Korean Christianity by presenting the theoretical philosophy of the modern philosopher Wittgenstein. Christianity, especially the Korean Protestant church, which has passed through the 500th anniversary of the Reformation, has recently suffered a sharp closure and rigidity. A public large-scale church is privy to the secular dehumanization of the pastor, the contribution is made available by certain people, the institution of the church is altered privately, and theology is in the form of a subversive corruption. Because of this, the church receives many accusations from inside and outside, and Christian theology is emerging. I do not think that this de-Christian secularization is simply a result of the pursuit of the interests of a few members. I think it comes from the fundamental misreading of Christian thought. The fundamental misreading of Christian thought that encourages the secularization of Korean Christian congregation comes from the misreading of the Bible. This misreading is manifested in the unification of all things, in the law, and in the fateful relief. Of course Christianity is not the only cause of this. It has been in the interpretation of philosophy, science or history. These existing theories can be said to be similar to the appearance of misreading. In my view, it is my understanding that the unity of the world can not be applied to the thought of the Bible as opposed to the position of manifesting diversity and pluralism in philosophy. In addition, the absolute time or absolute space that science speaks is a theory of ancient science, but it is a theory that explains the universe in that it can not explain the situation that can be explained by the relative time and space of modern times. It must therefore be seen that the Bible distorted the truth in that it interferes with the various theories - unlike the misunderstandings of the intended-medieval theology and theory. Moreover, the historicalist position rejects other theoretical possibilities in that it legitimizes and fixes the existing case of history, and thus seems to distort the overall and overall intention of the Bible. As a way to overcome this, we need to take a view of the latter Wittgenstein and look at things and situations with different eyes. According to Wittgenstein, every situation in the world is a game or play. Play is a collective term referring to all of human life, and moreover, of all of outer space. Play, however, has its own characteristics, objectives, and rules. Rules can be called grammar as the working principle of these plays themselves. Rule is a mechanism that reveals the peculiarities of many plays, and it is impossible to standardize on the basis that it can not be based on any one and is not reducible. In accepting this view and looking at the Bible, the origin of all things from creation is pluralistic. Also, the world that is revealed in the story of creation is far from a single one. At the same time it is a grammatical and orderly play in that the appearance of the universe is procedural and organized. If Christian play has its own play mode - operating rules - and keeps this well, it is a great play to play with. Of course, when Christianity adheres to these rules, it will achieve its original purpose - which will surely accompany positive results. In light of these standards, it will be a different play from the current deviated secularization. |
키워드 | 비트겐슈타인, 기독교, 놀이, 종교, 신앙, 세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