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초대 기독교인의 전염병 대처와 그 원동력: 키프리아누스 역병을 중심으로 |
영문 제목 |
The First Churches’ Response to the Cyprian Plague and its Driving Forces |
저자 |
최혜영 (Hae–Young Choi)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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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최혜영 31-4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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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구분 |
일반논문 |
인문과학 |
발행 기관 |
신앙과 학문 (ISSN 1226-9425) |
발행 정보 |
제27권 3호 (통권 92호) |
발행 년월 |
2022년 09월 |
국문 초록 |
로마 제국 당시에는 많은 전염병이 일어났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피해가 컸던 전염병은 3세기 중엽에 전 로마 제국을 휩쓴 이른바 키프리아누스 전염병이다. 전염병은 당시 기독교인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었다. 네로 황제가 로마 대화재의 원인을 기독교인들에게 돌렸듯이, 전염병이 일어난 이유를 기독교인들에게 전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키프리아누스 전염병이 유행하였던 당시의 황제 데키우스에 의하여 전 제국적인 극도의 박해가 일어났다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본 고는 3세기 중엽 초대 교회 시대에 일어났던 키프리아누스 전염병을 중심으로 전염병이 야기한 전반적 양상과 이에 대처한 기독교인의 모습, 죽음에 대한 태도 등을 당시의 원 사료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하였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전염병은 오히려 기독교의 확산을 도왔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면에는 기독교인들의 전염병자들을 향한 보살핌과 선행, 특히 전염병으로 죽은 자들을 성의껏 매장해주는 행위 등이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죽음을 초월하여 사랑과 선행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 가운데 가장 중요하였던 것은 죽음에 대한 관점, 한 마디로 부활에 대한 믿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러한 초대 교회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늘날 Covid-19라는 전염병 위기를 기독교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되찾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영문 초록 |
A number of plagues occurred in ancient Rome. Among them, the most damaging epidemic was the Cyprian plague in the third century. The plague could have posed a great threat to Christians: just as Emperor Nero blamed the Great Fire of Rome on Christians, so the cause of the plague could be passed on to Christians. In fact, it was no coincidence that extreme persecution was caused by the emperor Decius when Cyprianus plague was prevalent. This paper intends to examine the overall aspects that the epidemic caused to society, the Christians’ response to it, and their attitudes toward death. In conclusion, these epidemic rather helped the spread of Christianity: the loving care and good deeds of Christians for the sick, especially cordial funeral ceremony for the dead, seemed to have moved people. And the most important driving force for Christians to do loving care despite the risk of death was their view of death, in other words, the belief in the resurrection. |
키워드 |
로마 제국, 기독교, 키프리아누스 역병, 사랑의 돌봄, 부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