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육전문가가 엄선한 100권의 그림책

현은자 외 5인 / CUP / 2019

“단순히 책에 대한 책이 아니다. 그림책을 보는 눈을 열어주는 탁월한 창문이고 안경이다.” (총신대 신국원 교수의 추천사 중).

특별히 이 책은 ‘한국기독교유아교육학회’ 그림책 분과 연구진들의 연구 결실이다. 어린이 교육 전문가 12인(6인의 집필진)이 여러 해 연구와 토론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엄선된 ‘그림책들’은 하나같이 언어와 그림 언어가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교감을 이루며,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게도 한다. 나아가 사랑, 우정, 희망, 연대감, 용기, 환대, 희락, 화평, 절제, 자비, 양선 등 세계에 대한 확장과 열린 공간이 된다. 열린 공간과 확장을 통해 독자들은 보다 넓은 시공간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되며, 성령의 씨앗을 싹트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훌륭한 일러스트와 디자인을 면밀히 검토했다. 국내외 작품이 모두 함께 하였으며  저자 및 배경과 내용에 대한 소개 그리고 서평도 수록되어 있다. 특별히 따뜻하고 친절한 서평은 독자가 놓치기 쉬운 텍스트 읽기를 폭넓게 짚어 주는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길라잡이의 역할은 소개된 독후 활동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일반적인 독후 활동이 아니라, 그림책의 특성이나 주제를 반영하여 그림책에 대한 경험을 풍성하게 이끌었다. 이러한 후속 독후 작업을 통해 아이디어 교육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100권의 그림책>은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선별되었으며, 부록에는 책의 요약과 주제별 분류 색인도 실었다.

집필자를 대신하여 현은자 교수(성균관대 아동·청소년학과)는 이 책의 목적을 세 가지로 이야기한다. 어린이들에게 읽어 줄 가치 있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성인과 어린이 독자들이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도와주며 그림책에 대한 독자들의 식견과 유익한 경험을 돕는 것이다.

“성인과 어린이 독자에게 읽어줄 가치 있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싶다면, 그림책에 대한 안목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돕고 싶다면, 그림책 읽기를 통해 심리, 철학, 세계관적 접근을 발견하고 싶다면….” 그리고 “우리 아이 그림책, 어떤 책을 선택하며, 어떻게 읽어줄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재미와 즐거움, 안목을 높여주는 품격 있는 그림책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