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저는 모태신앙인으로 어려서부터 성경말씀을 배우고 예배드리기를 열심히 하며 살아왔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교회행사에 친구들을 초정하는 것이 마치 특권을 나눠주듯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의 어느 모임에서도 교회에 대한 이야기나 성경말씀을 이야기하는 것은 거북한 일이 되었고,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에 전혀 관심조차 없는 것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답답함이 저를 세계관 학교로 이끌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나의 세계관이 창조 타락 구속의 역사에 머물렀던 개념에서 선교의 개념으로 확대되고 통합된 관점으로 나아가게 됐습니다. 선교라는 것이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만 아니라 창조의 회복을 이루기 위해 삶의 전 영역에서 진리의 빛으로 어두움을 몰아내는 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여서 성경공부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영역에서 저의 착한 행실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그것은 구원받은 사람들 중 은혜 충만한 사람만 소명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모든 자들은 하나님의 소명자로, 자신이 위치한 바로 그곳에서, 지금 당장 행하여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원받은 자들은 창조하여 맡기신 세상, 즉 자연, 자원, 사람과의 관계 등 모든 것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지키고 발전시킬 소명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구속받은 자는 하나님의 의를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반듯이 소명 받은 자로 살아야 함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물을 아끼고 분리수거를 하고, 이웃에게 친절한 말로 응대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나서고, 노인을 보살피고, 장애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이라고 나의 자녀와 후배들에게 알려줄 것이라 다짐해 봅니다.
또한 속한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모여 기도하지만 모두 자기 자녀, 가족, 성공, 자신의 이득에 대해서 주로 열심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자녀보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못 간 자녀의 기도가 더 간절하고 관심거리입니다. 편법을 써서라도 이기면 하나님의 은혜로 덮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세계관학교를 통하여 이러한 것들이 앞으로 반드시 함께 극복해 나가야할 부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은 마치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노력하고 주를 위해 기꺼이 고난 받기를 결심한 지체들에게 서로 용기를 주고, 하나님의 계획에 동참하는 자로서의 자긍심을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길 기도하며, 그런 공동체를 많이 만들고 싶은 소망이 커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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