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오늘날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의 두 모태는 1980년대 초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기독교학문연구회’와 ‘기독교대학설립동역회’이다. ‘기독교학문연구회’는 2000년에 ‘기독교학문연구소’(KCSI)의 설립으로 확대 개편되었으며, ‘기독교대학설립동역회’도 1993년 사단법인이 되면서 ‘기독교학술교육동역회’(DEW)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09년 5월에 기독교의 대표적인 두 학술 단체인 ‘기독교학문연구소’(KCSI)와 ‘기독교학술교육동역회’(DEW)가 통합하여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이하 ‘동역회’)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 하였으며, 지금까지 기독교 세계관에 바탕을 둔 학술과 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오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동역회’는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라는 ‘동역회’의 명칭과 ‘기독교학문연구회’라는 학회의 명칭 외에는 통합되기 이전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잘 융화되어 발전해 왔다.
‘동역회’의 공식 학회의 이름은 ‘기독교학문연구회’이다. 학회의 생명은 활발한 학술 활동에 있고, 그 활동의 결실은 학회지 발간이다. ‘동역회’로 통합되기 이전에 ‘기독교학문연구회’는 1996년에 학회지 <신앙과 학문>의 창간호를 발간하였으며, 그 당시의 학회장은 황호찬 교수(세종대), 편집위원장은 윤완철 교수(KAIST)였다. <신앙과 학문>은 2005년에 한국연구재단 등재 후보 학술지가 되면서 공신력을 갖춘 기독교 학술지로 부상되었다. 다른 한편, ‘기독교학술동역회’는 1988년 <통합연구>를 첫 발간하였으며, 당시의 학회장 겸 편집위원장은 양승훈 교수(경북대)였다. <통합연구>는 <신앙과 학문>으로 통합되기 전까지 다양한 주제를 기독교적으로 조망함으로써 기독교적 학문발전에 기여하였다. 2009년 통합 이후 ‘동역회’의 학회의 대외적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다. <신앙과 학문> 학술지는 2009년에 처음으로 한국연구재단의 등재 학술지가 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당시 학회장은 전반기에는 김승욱 교수(중앙대)가, 하반기에는 조성표 교수(경북대)가 이어받았으며, 편집위원장은 유재봉 교수(성균관대)였다. <신앙과 학문> 학술지는 2012년과 2016년 연속으로 학술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여 여전히 등재 학술지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기독교학문연구회’는 또한 연4회 <신앙과 학문의 발간>, 춘계학술대회와 추계학술대회(기독교학문학회) 개최 등으로 해마다 100편이 넘는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어, 명실상부한 기독교학자들의 학문의 향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학문연구회’의 역사를 더듬어 보면서 한 가지 발견한 사실은 나의 학문의 여정이 ‘기독교학문연구회’를 떠나서는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편집위원(2001-2002)을 시작으로, 편집위원장(2003-2011.6), 부회장(2011.7-2014.12), 회장(2015.1-2019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끊어지지 않고 관여해 왔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게다가, 편집위원장으로서 <신앙과 학문>을 차례로 등재 후보지와 등재지가 되는데 일조할 수 있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기독교학문연구회’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 잇닿아 있도록 한 것은 결코 나의 학문적 능력의 뛰어남 때문이 아닐 것이다. 어느 편인가 하면, 이는 나의 성정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세속 학문을 탐닉하며 빠져 있을 것을 아시고 나를 하나님의 곁에 붙들어 두려는 세심한 손길이다. 이 점에서 내가 ‘기독교학문연구회’를 섬긴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나를 긍휼히 여겨 인내하며 섬긴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내 인생 약 60년은 대략 20년씩 3단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초반 20년까지는 진리의 빛을 찾아 구도자의 길을 걸었다고 하면, 그 이후 40세까지는 기독교적 관점으로 학문을 조망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고, 60세까지 약 20년 동안은 ‘기독교학문연구회’를 섬겼던(?) 시기였다. 하나님 앞에 봉사하는 일은 끝이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제 학회는 후학들에게 맡기고 기독교 세계관에 바탕을 둔 교육(학) 연구로 기독교학문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싶다. 이 작업에는 다음 세 가지가 포함된다. 첫째,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교육의 이론이나 주장 속에 들어있는 논리적 가정을 드러내고 그것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비판하는 일이다. 둘째, 보다 적극적으로 기독교 세계관의 바탕 위에서 기존의 교육학을 새롭게 구성하는 일이다. 셋째, 교육 실천과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독교 철학의 관점에서 이론화하거나 검토하는 일이다. 이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언제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시작해 볼까 한다. “여호와의 행사가 크시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가 다 연구하는도다.”(시편111:2)는 말씀처럼, 이 과제들을 연구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교육(철)학을 공부하게 하고 학자로 부르신 참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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