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지식의 폭발적 증가는 장기기억에 정보를 저장하고 수용하는 전통적 학습에 대한 회의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에서 해결해야 하는 다양한 문제를 제시해 주고 이를 해결하게 하는 문제해결 활동중심 학습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알파고의 등장으로 문제해결능력 조차 인공지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외부에서 주어지는 문제해결활동 또한 학습자의 삶과 괴리된 또 하나의 이론적 활동이며 학생의 일상의 콘텍스트로 확장되지 못하는 일회적 학습기회라는 점에서 기계에게 대체될 수 있다는 한계를 가진다. 본 연구는 성도의 일상의 콘텍스트가 배제된 채 지식전달 중심의 일회적 성경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그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성도 또는 학습자가 주도하여 말씀을 묵상하고 계시를 발견하여 일상의 콘텍스트에 적용하도록 하브루타를 적용한 실천적 지식 학습 모형을 개발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문제는 첫째, 하브루타를 적용한 실천적 지식 학습 모형은 어떠한가? 둘째, 하브루타를 적용한 실천적 지식 학습 모형의 적용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이다. 연구는 형성적 연구방법으로 진행되었는데, 실천적 지식(Practical Knowledge, PK), 하브루타 학습, 실천적 성경교육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해 모형에 반영될 학습원리로 이중적 지식관, 자기주도학습 원리, 직관과 성화의 원리, 공동체성의 원리, 일상학습의 원리, 시간적 성숙의 원리를 도출하여 초기 모형을 개발하였다. 초기 모형은 이해-발견-실천-성찰의 절차적 모형이었으며 이를 적용하여 D시의 S교회의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1차 학습 사례를 개발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학습자와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모형을 수정하여 2차 학습 사례를 개발한 후 다시 수정하여 아래와 같은 최종 모형을 도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하브루타를 적용한 실천적 지식 학습 모형은 순환적인 발달을 지향하는 학습 모형이며, 겉으로 드러나는 학습활동과 학습자 내면의 인지적 활동의 중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 모형을 통해 말씀이 성도의 삶 속에 실천으로 연결되게 되면 다양한 경로로 받게 되는 말씀들이 연결되어 이해되는 계시의 연속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형은 ‘실천적 지식’(PK)을 스스로 발견하고 실행하는 완전한 자기주도 학습모형으로 말씀이 개인의 삶에서 실천의 영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시간적 배려를 필요로 한다. 이 모형은 기존의 주입식 성경교육 프로그램의 재설계에 활용할 수 있으며, 퍼실리테이터의 역할과 질문생성 전략에 대해 사전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 하브루타(havruta)는 대화와 토론을 주방식으로 하는 유대인 전통 교육법이다.
※ 본 논문은 2019년 기독교학문연구회 춘계학술대회(5월 11일, 한남대) 분과논문발표회 ‘교육A 분과’ 발표 논문이며, 전체 논문은 (사)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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