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수영로 교회 청년 리더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양육훈련을 받습니다. <청년실종, 공동체성으로 공략하라>의 저자 김상권 목사님은 “부르심을 받아(Call out), 신앙으로 양육되고(Call up), 다시 세상으로 파송되어야(Call in)함”을 강조하곤 하셨습니다. 때문에 늘 개인적으로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신앙’과 ‘세상’이라는 두 세계의 모습이 마냥 같지만은 않기에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제게는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고민이 개인적으로 ‘세계관 학교’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계관 학교’를 통해 세 가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 안에서 어떤 자세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주신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과거의 후회스러운 선택 때문에 원망도 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도 석연찮습니다. 그러나 저는 ‘세계관 학교’에서 제럴드 싯처(Gerald Sittser)의 <하나님의 뜻>이라는 책을 접함으로써, 평범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평범함은 곧 비범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그러기 위해서는 습관을 위한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결과만이 아닌 과정 역시 중요하고, 현재 주어진 책임에 대한 충실함이 왜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둘째로, 이원론을 극복하는 연습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 청년들은 교회 안과 밖의 모습이 다르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이원론적 삶이라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관 학교’는 제게 이원화된 이 모습을 하나로 이을 질문들을 던져주었습니다. 토의시간에 풍부한 나눔으로 각자 모습을 점검하였습니다. 가령 한 지체가 이른 나이부터 투자를 통해 경제개념에 대한 시행착오를 겪은 경험이 이후 사업가로서의 모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나누었습니다. 또 어떤 지체는 자기 자신만을 위한 보디빌더를 꿈꾸던 과정에서 하나님을 알아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육체 가꿈으로 변화시켜 나가게 되었다고 나누었을 때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 되었던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창조질서 회복의 중요성도 배웠습니다. 우리는 흔히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아이작 뉴톤(Isaac Newton)이 만든 기계론적 세계관을 배우고, 또 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세분화된 마르크시즘 등이 주류 이데올로기가 된 사회를 살아갑니다. 따라서 교회에서 자란 청년도 이러한 인본주의와 유물론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계관 학교’는 이것이 창조주의 자리를 찬탈한 시대의 모습이며, 창조의 질서는 반드시 회복되어야 함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또한 제가 선교사나 목회자, 신학생이 아닐지라도, 충분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 수 있음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수료자로서 이제 저는 청년 시기가 창조질서 안에서 신앙과 학문 그리고 직업과 일상의 삶을 잘 통합시키는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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