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현재 10만 명 이상이며, 최근 10년간 이 유학생을 대상으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유학생에게 중요한 변인을 개별 평가하거나 변인간의 단순한 관계성 및 집단 간 차이를 밝히는 것에 그치고 있다. 중국은 국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임과 동시에 현재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중국 유학생의 공감 능력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학교생활 만족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규명하고, 공감 능력이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학교생활 만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탐색하는 데 있다. 특별히 중국 유학생들의 문화적응스트레스와 학교생활만족간의 관계에서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의 역할과 그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분석하여 중국 유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필자는 본 연구를 위해 서울, 경기 전주 지역 등 총 14개 학교에서 399명의 중국학생(4년제 대학교 언어교육원,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주 대상자로 연구하였다. 설문지는 총 550부가 배포되었고, 그 중에서 392명에게서 설문지를 회수하였으며, 이 회수된 설문지 중, 표본의 가치가 있는 314명만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학교생활 만족’, ‘문화적응 스트레스’, ‘공감 능력’ 등 변인사이의 상관관계는 성별 간 차이를 보였다.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학교생활 만족’ 사이의 상관관계는 중국인 여자 유학생 집단이 정서적 공감을 많이 할수록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적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인 남자 유학생 집단은 공감 능력이 높다고 해서 ‘문화적응 스트레스’를 적게 경험한다고 할 수 없다. ‘학교생활 만족’과 ‘공감 능력’ 사이의 상관관계에 있어서는 여자 중국인 유학생 집단이 인지적 공감을 많이 할수록 높은 학교생활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인 남자 유학생 집단은 공감 능력이 높다고 해서 학교생활만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없다. 또한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의 조절 효과를 살펴보면 해당 변인은 여자 중국인 유학생 집단에서만 조절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상담 실제 상황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다. 초기 중국인 여자 유학생의 학교생활 만족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우선 정서적 공감을 증진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문화적응스트레스가 많아져 ‘학교생활 만족’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국인 여자 유학생의 경우에는 오히려 인지적 공감을 증진시켜주는 개인 상담 혹은 집단 프로그램이 더욱 효과적이다. 따라서 이에 적절한 상담 기법 적용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다루는 것이 중요해진다.
※ 본 논문은 2019년 기독교학문연구회 추계학술대회(10/26, 성균관대 경영관 & 호암관)의 교수/일반분 ‘교육B’분과 발표논문이며, 전체본문은 (사)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홈페이지(www.worldview.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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