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파로에 위치한 삼일교회(송태근 담임목사)는 전체 성도의 80%가 청년으로 이루어진 젊은 교회이다. 거의 한 주도 빠짐없이 결혼하는 커플들이 있고, 매해 수백 쌍의 부부들이 탄생한다. 결혼은 청년들이 가진 삶의 가장 중요한 이슈들 중 하나이다. 이에 삼일교회는 결혼에 대하여 함께 기독교적으로 고민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고 운영 중이다. 

삼일결혼예비학교(SPA)는 예비부부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가정을 세워 가는데 필요한 성경의 진리와 실직적 지혜를 교육하기 위하여 삼일교회 가정사역원이 준비한 결혼 예비교육이다. 결혼 준비 과정뿐 아니라 실제 결혼 생활에 필요한 지혜와 지식을 가르치는 삼일결혼예비학교의 특징은 영성(Leaving home), 지성(Being married), 실용성(Home living)이다.

첫째, 삼일결혼예비학교는 ‘영성(Leaving home)’을 추구한다. ‘영성’은 기독교적 관점으로 바라본 가정의 기원과 목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성경은 남녀가 하나님 앞에 선 단독자임을 인식하고, 부모와 과거로부터 건강하게 독립하여, 온전한 연합을 이루어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내야 함을 가르친다. 본 학교에서는 개인의 안정과 행복만을 결혼의 유일한 목적으로 여기게 하는 세속적 세계관을 거슬러 가정의 신적 기원과 목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둘째, ‘지성(Being married)’은 결혼생활에 필요한 지혜와 지식에 관한 부분이다. 대다수의 신혼가정은 관계적으로 많은 갈등을 경험한다. 이는 그저 부부 둘 사이의 갈등을 넘어 두 원가정의 갈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문제는 복잡하고 그만큼 해결도 어렵다. 삼일결혼예비학교는 신혼가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의 원인과 양상 그리고 해결과 성숙한 대처를 성경적 원리에 의거하여 가르친다.

셋째, ‘실용성(Home living)’은 실제 결혼을 준비하면서 필요한 정보와 선택에 관한 부분이다. 인터넷 상에 결혼 관련 정보는 넘쳐나지만 무엇이 유익한 정보인지, 또한 무엇이 성경적 세계관과 부합하는지를 분별하기는 쉽지 않다. 삼일결혼예비학교에서는 혼수, 임신, 부부싸움, 가정예배, 임종 등을 모의체험하며 실제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