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서울교회 어린이기독교세계관학교 소개

이정재 (어린이기독교세계관학교 담당 안수집사)

요한서울교회(백상욱 담임목사)는 잠실대교 북단에 소재하고, 창립 25주년이 되었다. 지역사회를 섬기고, 다음 세대를 세우기데 힘쓰는 교회이다. 전체 성도의 약 60% 정도가 40대 이하의 젊은 교회이며, 약 100명의 주일학교 아이들이 있다. ‘어린이기독교세계관학교’는 교회가 다음 세대 신앙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 주일학교 교사대학 강사로 오신 유경상 교수님(CTC 대표)의 추천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 ‘어린이기독교세계관학교’

2016년 상반기 ‘부모교사세계관학교’에 약 40명이 처음 수료하였다. 하반기부터 수료자 중 20가정 정도가 매주 토요일 오전에 모여, ‘생각’(기독교 세계관)을 주제로 어린이기독교세계관학교 1학기를 시작하였다. 수업 진행(12강)은 부모가 직접 교사가 되어 자녀를 스토리텔링을 통한 토론과 다양한 활동으로 가르치는 방식이었다. 2017년에는 ‘성품’(2학기)과 ‘미디어’(3학기) 수업, 2018년부터는 교회건축으로 모임 장소에 제한이 발생하여 ‘꿈’(4학기) 수업, 2019년에는 ‘공부’(5학기)를 주제로 1년 동안 12번의 수업을 진행하였다. 새 예배당 입당 후, 2020년 ‘청지기’(6학기)에 대한 마지막 부모수업을 진행했고 아이들과의 마지막 학기 수업의 꿈에 부풀어 있었으나,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수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 인문고전 독서 모임

2019년에는 ‘공부’(5학기)에 대해 기독교 세계관을 가장 잘 드러낸,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일곱 권 중 두 번째 이야기 <사자와 마녀와 옷장>과 <그리스로마신화>를 가지고 12강 수업을 진행하였다. 작품에 스며있는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부모 선생님을 대상으로 ‘나니아 독서 토론회’를 별도 프로그램도 진행하였다. 개인적 독서 행위를 넘어 독서 공동체로써 함께 읽기를 진행함으로써,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더욱더 풍성하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 다양한 야외 활동

매 학기 수업 관련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야외활동을 진행하였다. 파주출판단지에 위치한 지혜의 숲(24시간 도서관) 탐방, 국립중앙박물관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 특별전 탐방, 양화진 탐방, 천안독립기념관 탐방 등이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2018년에 ‘꿈’ 수업과 관련하여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일이다. 그리스도인이 1%에도 미치지 않던 일제치하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의 ‘기독교 독립운동가 찾기’를 진행하면서, 성경을 실제 삶으로 살아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아이들과 이야기 나눈 일이다.

앞으로 요한서울교회는 1기 어린이세계관학교 열매로 예비된 품앗이 교육 공동체를 통하여, 2기 ‘어린이세계관학교’를 새롭게 세우고, 어린이 인문고전 독서 모임과 다양한 창작 활동들을 기획하고 준비함으로써, 매주 토요일 오전, 자연스럽게 부모와 자녀가 교회에 모여 행복한 놀이와 이야기 시간을 갖는 토요학교의 비전을 품고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