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2020년 추계학술대회 : 제37회 기독교학문연구회 연차학술대회 주제강연 요약(III)
‘건강도시 운동에 대한 공공신학적 성찰’
노영상 (숭실사이버대 이사장, 전 호신대 총장)
‘건강도시운동’은 1980년대부터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주도되었다. ‘건강도시운동’은 의료적 측면과 함께 사회적 환경문제를 함께 중시한다. 그리고 여기서 건강은 육체적 건강만이 아니다. 정신적이고, 사회적이며, 자연적인 환경을 그 정의 속에 내포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약 100여 개의 지자체가 이 ‘건강도시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현재 한국 예장 통합교단에서 벌이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운동, 곧 ‘마을목회’ 운동과 그 궤를 같이한다. 개인만의 행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 모두의 행복이 중요하다.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나’의 잘됨만을 위한 관습에서 벗어나 마을의 복리와 행복을 위해 주님께 기도하고,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운동을 추동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
인간의 행복은 결코 개인에 국한된 행복만으로 완결되지 않는다. 즉, 우리는 공동체와 분리된 개인의 행복만을 추구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가족을 폭행하는 아버지가 있는 가족들의 행복은 나 개인의 정신적 안정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특별히 성경 요한복음은 기독교의 구원을 영생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한다. 주 예수를 믿어 영생을 얻는 것이 구원의 제일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영생의 개념은 주님이 주신 ‘조에’로서의 생명을 중시하는 개념으로, 우리는 그 개념을 공동체적인 입장에서 생명공동체 만드는 동력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또 생명공동체 만들기 운동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는 마을을 생명이 숨 쉴 수 있는 생태적인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운동의 목표를 생태적 생명공동체 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정리할 수 있다. 즉 개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을 전체가 생명이 보호되는 생태적이며 건강한 마을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성경의 생명 운동을 공공신학적 입장에서 구현하는 한 실제적 방안이다.
또한 ‘건강도시운동’은 해외선교적인 차원에서 CHE(Community Heath Evangelism, 지역사회 보건 선교)라는 개념으로 실천되어 온 바 있다. 지역사회 보건 선교 운동을 가장 선두에서 진행하여 온 단체는 월드비전으로 이 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기독교 선교단체들이 세계의 마을들을 건강한 마을로 만들기 위한 선교적 노력을 해왔다. 이들의 입장은 이러한 가난한 국가의 사람들을 경제적이며 육체적으로 돕는 것과 주님의 영적인 복음이 서로 나뉘지 않는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 운동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그 마을이 경제적으로 자조할 수 있는 마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도시운동’은 오늘 우리 교회가 공공신학적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실천의 구체 방안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인뿐 아니라 교회 밖의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채택하여 서로 힘을 합해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어 가다 보면 서로가 가지고 있는 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소통을 통해 그들도 복음에 접목될 수 있을 것이다.
* 본 주제강연(II)은 제37회 기독교학문연구회 연차학술대회의 발제 논문이며, 전체 내용과 동영상은 (사)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www.worldview.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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