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교회 路 / 삼일교회 ‘삼일 어린이 세계관 학교’ 소감문
‘하!이!세!’로 다른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가정
김주은 (삼일 교회 성도)
“하나님 영광, 이웃 사랑, 세상 돌봄, 하!이!세! 파이팅!” 매주 토요일 아침, 우리 집 식탁에서 들려 오는 소리이다. 예전 같으면 교회에 모여 다 함께 힘차게 외치고, 신나게 율동도 했을 텐데,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져 버렸다.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바쁘게 살아왔던 일상들이 모두 멈추었다. 매일 등교하는 아이들로 북적이던 학교는 문이 굳게 닫히고, 매주 함께 모여 찬양하고 예배하던 교회도 문이 굳게 닫혀버렸다.
‘코로나 19’ 사태의 장기화로 아이들과 온종일 붙어 지내면서,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놀기만 해도 되는 것일까, 다른 아이들은 달려가는 것 같은데 뒤처지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이 스며들었다. 그래서 나는 부정적 생각보다 지금 내게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가에 더 집중해 보기로 하니, 2학기 동안 교회에서 어린이 세계관 학교를 통해 배운 것들이 생각났고 바로 시작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CTC 유경상 대표님이 쓰신 <하나님 생각이 뭐예요?>와 <하나님 성품이 뭐예요?>를 가지고 엄마와 아빠가 선생님이 되어서 24주 동안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가정 어린이 세계관 학교를 하였다.
강의 없이 책만 읽고 내용을 소화 시켜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특히 아이들이 어린 편이어서 집중하는 시간도 짧기에 내용과 연관된 다양한 활동들을 생각해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아이디어를 구하게 되었고, ‘삼일 어린이 기독교 세계관 학교’를 통해 만난 다른 엄마 선생님들의 도움과 격려 덕분에 ‘따로’이지만 또 ‘같이’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
어린이 세계관 학교의 좋은 점은 주일 설교 말씀을 통해 배운 ‘순종’, ‘감사’, ‘배려’와 같은 것을 우리의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유익한 것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이들과의 대화가 풍성해지면서 잔소리, 칭찬과 격려 모두를 은혜롭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옆 분단까지 청소해서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은 아이를 격려할 때, “잘했어. 대단하다!” 대신 “옆 분단 친구들을 위해 청소하여 이웃사랑을, 교실 환경 개선을 하였으니 세상 돌봄을, 그것으로 칭찬받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으니 ‘하!이!세’를 실천하였구나. 너무 멋지다!”라고 칭찬해 주었다. 이렇게 일상의 대화를 통해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적용할 수 있음을 경험하였다. 항상 말씀 안에서 기독교 세계관 안경 ‘하!이!세!’를 쓰고, 이 땅을 살아가는 훈련을 꾸준히 함으로 ‘다른’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를 키워내는 가정으로 세워지길 꿈꾸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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