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코로나 19’ 속에서 교회를 돌아보다
<전염병과 마주한 기독교> / 안명준 외 / 다함 / 2020.
<교회통찰: 코로나 뉴노멀 언택트 시대 교회로 살아가기> / 안명준 외 / 세움북스 / 2020.
첫째로, <전염병과 마주한 기독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사태 속에서 성경과 역사를 통해 살펴보는 17명 국내 신학자의 성찰과 지혜를 모은 책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오늘날 세계를 공포로 몰아세우고 있다. 한국에서도 신천지 집단에서 집중적으로 시작되어 2020년 12월에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모든 집회가 중지되고 심지어 교회의 예배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질병이 재난으로 퍼지면서 이제는 모든 사람이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에 노출되었고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에게 전염되고 전염시킬지가 두려움으로 우리들의 삶에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자들은 과거 기독교 역사 속에서 흑사병과 같은 이런 전염병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조명하고 최근 번지고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이 오늘날의 성도들에게 어떤 의미와 교훈을 주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전염병에 대한 신학과 의학의 입장을 소개한다. 전염병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를 신학적 관점과 의학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2부에서는 성경 자체가 말하는 전염병을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교회 역사에서 본 전염병과 기독교의 관계를 소개한다. 주로 흑사병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이해와 대응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4부에서는 전염병 사회 속에서 기독교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좀 더 오늘날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예배와 신앙생활 그리고 사회와 세계관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책으로부터 교회 역사 속의 전염병에 대하여 성경적, 신학적 통찰을 가질 수 있다. 우선 우리의 신앙 선배들은 많은 경우 전염병을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해했다. 즉 전염병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겸손과 회개와 하나님께 돌아가는 영적 의미를 준다. 또한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병든 자와 어려운 이웃을 돌봐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전염병에 대한 이러한 두 가지의 중요한 이해의 지혜를 전한다. 또한 이 비상 상태 속에서 온라인 예배에 대한 이해를 안내해 주고 있다. 공적 예배의 중요성과 예배의 자유에 대한 문제와 관련하여서도 좋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끝으로 이 책은 혼란스러운 이 시대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진정한 세계관에 대해 안내할 뿐 아니라, 종말론적인 관점에서 재난에 대한 바른 신학적 대처를 안내하고 있다. 재난이 왔을 때 누구의 죄 때문인가에 집중하지 말고 우리는 스스로를 살피고 회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일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라고 권한다. 전염병과 마주한 기독교는 불안과 혼동 속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성경과 교회 역사를 통하여 참된 지혜를 알려주고, 참된 예배의 정신의 중요성을 잃지 않게 하며, 세상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것을 안내하고 있다.
둘째로, <교회 통찰>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국내 그리스도인 지성 46명의 성찰과 지혜를 모은 책이다. 또 필자들이 교수, 신학자, 의사, 목회자, 선교사로서 모두 매우 바쁜 일정 속에서 헌신적인 노력으로 집필한 결과물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현재 전 세계 모든 사람을 공격하며, 모든 인류 공동체의 구조를 무너뜨리고 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도 예외 없이 이 무서운 바이러스의 침투로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 마치 중세와 종교개혁기의 흑사병과 같은 죽음의 권세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시험하고 있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코로나 19’ 시대의 모습을 성경적으로 진단한다. 2부는 ‘코로나 19’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교회의 대응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3부는 전염병 상황 속에서 과거 신학자들의 이해를 거울삼아 사회와 국가와 이웃에 대한 실질적인 삶의 모습들을 제안하고 있다. 4부는 어려운 한국 교회에서 미래를 찾아보는 내용이다. 5부는 목회와 선교 분야로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목회적이고 선교적인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6부는 경제, 과학, 건강, 기술과 같은 분야를 다루고 있다. 실제 우리 삶의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발간 목적은 전염병을 만난 한국 교회에 어떤 역할이 필요하며, 한국 교회의 미래 모습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지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 시대에 교회는 어떻게 말씀으로 돌아가고, 교회의 본질과 참된 예배와 그리스도인들의 올바른 정체성을 어떻게 회복하며, 교회가 성경적 세계관을 통하여 이웃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를 나누고 있다. 또한 이 위기의 시대에서 성경의 가르침으로 시작하여 고난의 시기를 통과한 종교개혁자들로부터 지혜를 찾으며, ‘코로나 19’ 이후 한국 교회의 변화를 위하여 목회, 교육, 선교, 이단, 교회와 국가의 관계, 의학, 그리고 자연과학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어려운 한국 교회의 회복을 위하여 교회와 예배의 본질, 종교의 자유, 복음 전파의 사명 그리고 사회와 자연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책임과 역할을 감당하는 사명을 강조하고 있다. 필자는 이 책을 한국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에게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참되게 예배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회적 책임을 잘 감당하도록 하는 안내서로 추천을 드린다. 많은 교수님들이 한국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시대에 놓인 한국 교회에 작은 희망의 불꽃을 피워보기 위하여 땀을 흘렸다는 것도 이 책이 지니는 큰 의미로 삼을 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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