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황혼기에 세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만나다.

이상기(충주 새로운교회 장로)

오래되고 나이든 교인들이 다수인 교회는 흔히 변화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은 9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현재 교인 대부분이 노인 성도들로 이루어진 충주 새로운교회도 해당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김도형 담임목사님(새로운 교회)과 함께 ‘시니어 기독교 세계관 수련회’를 계획하면서 성도들이 얼마나 반응하고 참여할지, 어르신들이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할지에 대해서 예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성도님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고 일상적인 교회의 모임에서는 하지 못했던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을 영심히 배우고 나누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 신앙생활 하면서도 거의 들어보지 못했던 세계관이라는 말을 었습니다. 또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각자 개인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되는지를 다양한 예를 통해 배우면서 세계관이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임을 깨닫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았다는 배움을 통한 깨달음으로 내 인생의 목적과 존엄함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녀로 하나님, 이웃, 세상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우고 도우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함을 개인적으로 확신하게 된 것은 정말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그에 합당한 기독교 세계관을 갖춰야만 한다는 사실에도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시니어 기독교 세계관 수련회’에 참여했던 모든 다른 성도님들도 지금까지 신앙생활 하는 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성경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새로운 깨달음을 갖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음을 서로의 이야기 나눔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흘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진행된 수련회이지만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고 새롭게 이해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기회였습니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다른 성도들도 앞으로의 ‘시니어 기독교 세계관 수련회’를 통해 각자 자신의 인생을 성경적인 관점에서 돌아보고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나’의 세계관이 변화되어야 함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