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교회 ‘청년신학아카데미’ :  

뉴노멀 시대 그리스도인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려는 노력

서울 양재역 부근 오래된 건물 2층에 위치한 서향교회는 지성적 경건에 입각한 하나님 나라 신학으로 ‘의미 있는’ 기지 교회를 지향하며 선교, 창업, 교육, 청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서향교회는 그러한 ‘의미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청년을 키우는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청년을 키우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가 중요함을 절감한다. 그리하여 개척 초기인 2016년 5월부터 선교단체 GBS(Global Bridge of Sharing)가 주관하는 ‘청년사역혁신포럼’에 참여한다. ‘청년사역혁신포럼’은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선정하여 폭넓은 지식과 청년 사역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포럼이다. 이후에 선교단체 GBS는 ‘청년사역혁신포럼’을 진행하면서 ‘청년신학아카데미’를 새로 개설한다. 당시 청년들을 키우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고심하던 서향교회는 ‘청년신학아카데미’를 매개로 선교단체 GBS와 협력하여 콘텐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청년신학아카데미’는 세 가지 목적에서 만들어진다. 첫째, 지성적 경건에 입각한 하나님 나라의 신학을 통해 지역 교회 내의 청년 사역의 실천적인 신학을 제공한다. 둘째, 탈사역적이고 감성주의적 신앙에서 성찰하는 실천적 신앙 훈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컨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한다. 셋째, 청년사역자(청년, 대학부 소그룹 인도자 포함) 상호간에 담론 형성의 장을 만든다. ‘청년신학아카데미’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시대에 어떻게 하면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를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청년신학아카데미’는 청년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함께 모여 고민들을 나누고 해소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청년신학아카데미’는 성경의 의미파악과 성경 주석에만 머무르는 한계를 넘어 실제 삶 속에서 성경 텍스트를 해석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실천성경해석학’ 집중훈련을 진행해왔다. 따라서 ‘청년신학아카데미’는 청년들로 하여금 지성적 경건에 입각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밀도 있게 공부하는 소그룹 모임으로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그런 소그룹 모임을 통해, 개인에 머무르는 신앙을 추구하지 않고 총체적 신앙을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 신학을 제시할 뿐 아니라,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실천하려는 하나님 나라 신학을 제시한다.

뉴노멀 시대에 교회가 무엇인지, 그리스도인은 누구인지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청년신학아카데미’는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성경을 읽으면서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이 진정으로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려고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에게 ‘청년신학아카데미’는 현실 및 시대와 관련하여 성경을 읽어낼 수 있도록 돕는 성경해석방법론인 ‘실천성경해석학’을 제시한다. ‘청년신학아카데미’는 그 모든 고민들과 더불어 씨름하는 공동체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청년신학아카데미’는 이 시대 교회가 던져야 할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 ‘실천성경해석학’을 비롯하여 생태와 하나님 나라, 공동선과 하나님 나라 등 청년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 시대가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