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 있는 삶’을 위한 교과서
<하나님, 생각이 뭐예요?> / 유경상 / CUP / 2013
<하나님, 생각이 뭐예요?>의 저자 유경상 교수는 벤쿠버 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 1회 졸업생으로 기독교 세계관 교육에 관하여 우리나라에서 명실상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먼저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교과서의 구성요소를 충분히 고려하여 “기독교 세계관 교육과정을 교과서로 만든 첫 번째 책”이라는 것이다. 교과서라고 표현한 것은 국가 교육과정의 교과서의 형식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책 자체를 교회나 기독교대안학교에서 그대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 교육과정이 강한 나라는 교과서가 매우 강조된다. 그래서 아이들은 교과서의 형식에 익숙하기 되기 때문에 이 책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것이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일수록 책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야 수용성이 크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다는 것은 너무도 큰 장점이다.
또한 이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발달과정에 맞는 흥미를 주고 재미있는 구성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삽화와 활동들이 아이들 수준에서 재미있게 활동하면서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은 조금은 어려운 용어이자 내용이다. 그 때문에,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접근을 위해 흥미와 관심 위주 접근을 하면서도 활동들로 이어진다면 실제 세계관 전환에도 도움이 되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구성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다양한 명화(천지창조, 생각하는 사람, 최후의 심판 등), 6컷 만화 그리기, 신문기사 형식 글쓰기, 이미지 트레이닝 체험하기, 나뭇잎 QT, 포스터 만들기, 신문에서 찾기, 찌그러진 캔 펴기 마술, 미라클 영화보고 예수님께 편지쓰기, 가라사대 게임, 상장 만들기, 액션 플랜, 노래 가사 만들기, 신문 만들기, 마인드맵, 효도 쿠폰 만들기 등이 있다.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은 세계관을 익히기 쉽도록 각 장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핵심적 요소에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힘’은 어려운 지식을 쉽게 전하는 것인데, 이 책에서는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생각’ 혹은 ‘세계관’이라는 인식의 틀에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접근하여 아이들의 수준에서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아이들 수준에서 다루었던 교재들이 인식의 전환 없이 “성경의 삶을 살아라!” 하는 식의 율법적 접근이었다면, 이 책은 이야기라는 형식을 통하여 주인공과 자신의 상황을 바꾸어 생각하고 공감을 통하여 단지 지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접근을 하면서 전인적인 세계관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생각 코칭’(TAP;Think, Action, Product)은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수이다. ‘생각 코칭’은 저자의 다른 저서 <크리스천 씽킹, 카리스>(2011)에서 소개된 CTT(Christian Thinking Tool)와 더불어, 자신의 고민이나 문제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세계관과 관련된 문제를 자신의 수준에서 깊게 고민하게 하고 그 문제들을 하나님 나라의 관점인 기독교 세계관으로 비추어 보게 하여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돕는 방법이다. 자신의 수준에서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의 인식의 틀을 바꾸어보는 ‘생각 코칭’을 경험하게 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에게 처한 어려운 문제와 처음 접해 보는 상황을 하나님 나라 관점인 기독교 세계관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며 스스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부는 ‘생각은 힘이세요.’ 2부는 ‘너무너무 궁금해요.’ 3부는 ‘하나님, 어떻게 살까요?’로 되어있다. 1부는 세계관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인 ‘생각’으로 표현하고, 먼저 세계관의 의미와 힘에 대해 생각해 본다. 2부는 하나님과 자신의 존재, 죄, 죄의 열매, 예수님, 예수님의 제자, 하나님 나라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알아보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실제 문제인 공부, 친구, 부모님과의 관계 문제를 다룬다. 마지막 3부는 직접적으로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 장은 하나님 영광, 이웃 사랑, 세상 돌봄이라는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신 목적에 부합한 삶을 위한 고민을 하도록 구성하였다. 각 장의 구성을 살펴보면, 1단계는 ‘마음밭 갈기’, 2단계는 ‘생각 씨앗 심기’, 3단계는 ‘생각 나무 가꾸기’, 4단계는 ‘생각 열매 거두기’ 그리고 마지막은 ‘미션’으로 되어 있다. 명칭부터가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을 사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게임이나 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하게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하여 주제와 관련지어 생각하고 실천하도록 안내한다.
금산의 ‘별무리학교’에서는 이 책을 기독교 세계관 교재로 선정하여 가르치고 있다. 필자 역시 한 학기 동안 ‘별무리학교’ 중등과정 1학년인 청소년들을 이 책으로 가르친 바 있다. 그리고 이 책의 활용법에 대한 저자의 강의를 직접 들으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기독교 세계관 교육을 위한 교재로 가장 좋은 책임을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필자는 이 책을 많은 기독교 학교와 교회 그리고 각 가정의 기독교 세계관 교재로 적극 추천한다. 부디 이 책으로 가르침을 받은 다음 세대가 올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 있는 삶’을 실제로 살아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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