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정확한 응답의 자리

성복중앙교회 청년부에서 그동안 여러 훈련을 통해 큰 은혜와 성장을 경험하였다. ‘새가족반’부터 시작하여 ‘기초양육반’, ‘제자훈련’, ‘선교훈련’ 등 여러 시간을 통해 주님을 깊이 경험하고, 말씀 안에 거하는 시간들은 복음의 능력, 십자가 은혜와 사랑을 실제적으로 마주하게 하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세계관 학교는 나의 신앙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시간이었다.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모두 참여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복음의 풍성함, 말씀의 풍성함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구원. 가장 본질이 되는 뼈대에 대한 강조는 언제나 중요하다. 그런데 자신이 속한 현실에서 마주하는 많은 이슈 문제들은 때로는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어떤 관점을 취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늘 고민이 되었고, 말씀 속에서 답을 찾아가는 건 홀로 하기 쉽지 않았다.

세계관 학교 참여는 이 어려움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시간이 되었다. 신국원, 안점식, 이정훈 교수님의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우리 삶의 행동 하나, 선택 하나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 행동과 선택을 가져오는 관점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성경적 관점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 근본이 변화되는 시간이었다.

감정의 문제, 우리의 역사, 언론과 환경, 문화와 우리의 소명, 일상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고 계신 강사분들을 통해 우리가 믿는 말씀과 복음이 교회 안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각 현장으로 적용이 되는, 다양한 모양과 색으로 그 말씀이 옷을 입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인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단지 머리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실제 내 삶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적용할 것인지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적실한 시간이 되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고민이 되고 목마름이 있었던 지점을 가장 정확하게 응답해주신 하나님과 세계관 학교를 준비해주신 교회에 감사한다.

올해 또 다른 영역과 이슈들을 통해 찾아올 세계관 학교 3기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주어진 자리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내 삶 속에서도 말씀의 풍성함이 드러날 수 있도록 오늘도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