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참 따갑습니다. 한국 교회에 부으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생각하면 송구하기 그지없습니다. <시선>과 <특집> 글은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에 대한 진단과 치유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선조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해 크게 성장했는데 그것이 지금 쓰라린 실패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아픈 비판을 외면하지 말고 냉철한 반성을 통해 회복의 길을 모색하기를 호소합니다.
지엔컴 리서치 김진양 부대표님은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이미지 포지셔닝 지도로 보여줍니다. 교회를 향한 사회의 인식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인식해야 개선의 여지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기윤실의 정병오 대표님은 세상보다 못한 교회의 현실을 안타까워합니다. 검소, 절제, 나눔을 통한 이웃 사랑의 삶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자고 호소합니다. 박진규 교수님은 “개신교의 추락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하다는 한 앵커의 말을 인용해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 그리스도인의 인식을 미디어의 바른 활용으로 세상의 가치와의 접점을 발견할 것을 제안합니다. 김민아 교수님은 교회가 사회적 갈등과 혐오를 해결하기보다 강화해온 것이 ‘안티기독교’ 분위기가 급증한 원인이라 지적합니다. 이웃 사랑과 공공선을 위한 연대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상덕 교수님은 세상을 이해하는 기독교적 관점에 주력했지만 세상과 구별된 기독교적 실천이 약했던 점을 문제의 근원으로 꼽습니다. 이젠 문화의 거울에 교회의 모습을 비춰 보고 독선을 버리고 세상과 소통하며 사랑으로 책임을 감당해야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동역회 사무국장으로 섬겼던 신효영 위원님은 많은 이들이 교회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현실을 가슴 아파합니다. 우리가 다시금 생각과 삶이 다른 이들에게 삶으로 감동을 줄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해정 자매는 자신이 가나안 성도가 된 아픈 이야기를 나눕니다. 교회를 잠시 떠나는 것이 신앙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지만,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삶이 다할 때까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길 목표로 삼는다고 했고요. 이런 성도가 기쁨으로 다닐 수 있는 교회가 왜 없을까요?
<사람 사이> 인터뷰의 유영대 기자님은 시대 정신에 저항하기보다 동화되어 사회의 기대를 잃어버린 교회의 현실을 한탄합니다. 우선 양적 성장에 대한 환상을 멈추라고 했습니다. 신자는 느는데 신뢰도가 역주행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룩함과 경건성의 능력을 회복해, 성도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도자들에겐 미래 세대와 민족과 세계를 보는 비전의 제시를 요청합니다. <섬김의 자리>에는 우리 공동체의 드문 기업인 실행위원이신 김미영 한국소토 대표님 이야기입니다. 회사를 설립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동역회를 섬기기 시작했지만, 그 속에서도 동역자들의 모습에 도전을 받았고 보람으로 느끼며 지내고 있다는 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서울대기독인연합 대표 홍원의 형제는 <청년 시론> 첫 꼭지에서 교회를 싫어하는 청년들 중 교회를 다녔거나 다니는 이들이 많다고 하네요. 어른들의 도움과 살핌이 절실한데 별로 기대할 수 없다는 말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신소라 자매는 지성도 영성도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교회가 거룩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문창훈 형제는 공직의 일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이야기 있는 삶을 살려고 하는 비전을 소개합니다. 신예영 자매는 외국계 회사 동료들의 전도를 소망하는데 상사의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맞닥뜨려 느꼈던 바를 나눕니다.
<영화를 보다>의 추태화 교수님은 영상이라는 거울에 비친 교회에 대한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평가를 넘어설 길은 거기 비친 모습을 통해 반성하고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술을 보다>의 서성록 교수님은 도시 야경의 네온 십자가와 기독교 역사 속에 십자가가 어떻게 표현되어왔는지를 비교합니다. 십자가가 볼품없는 키치가 되어 제재대상으로 거론된 현실을 개탄합니다. 교회를 표식으로 알리기보다 소통과 섬김을 강화하는 것이 세상의 시선을 바꾸는 길이 아닐까 제안합니다.
<책을 보다>에서 장수영 교수님은 자크 엘륄을 연구해온 이상민 박사님의 현대 문명의 어두운 면모를 파헤친 <기술, 선전, 정치, 혁명>을 소개합니다. 김반석 형제는 이중직 목회자 현상에 대한 김재완 형제의 인류학적 연구인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를 평합니다. 이진희 목사님은 김기현 교수님의 묵상집인 <욥 까닭을 묻다>를 통한 신정론 논의를 소개합니다. 조성표 교수님은 양승훈 교수님의 평생 비전과 그 삶을 적은 <비전에 인생을 싣다>에 그려진 경북대, 동역회, VIEW에서 아프리카로 이어진 사역을 조명합니다.
<교회로>에서는 박태호 강도사님이 죽전우리교회의 <세아신부>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세상으로 달려가는 아이와 신앙 위에 세우려는 부모”를 위한 6주 프로그램입니다. 이지영 자매는 이를 통해 다양한 세계관을 이해하게 되고 문화 콘텐츠를 분별하는 눈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온전한 지성>은 신칼뱅주의 지도자인 카이퍼가 어떻게 프랑스혁명의 인본주의 사상과 맞서 각성 운동을 이어갔는지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양승훈 교수님의 은퇴식 소식을 전합니다. 무더위에 부담스러운 주제로 글을 써 주신 모든 분과 편집위원님들의 수고와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취급방침 | 공익위반제보(국민권익위)| 저작권 정보 | 이메일 주소 무단수집 거부 | 관리자 로그인
© 2009-2024 (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고유번호 201-82-31233]
서울시 강남구 광평로56길 8-13, 수서타워 910호 (수서동)
(06367)
Tel. 02-754-8004
Fax. 0303-0272-4967
Email. info@worldview.or.kr
기독교학문연구회
Tel. 02-3272-4967
Email. gihakyun@daum.net (학회),
faithscholar@naver.com (신앙과 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