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나는 한동대학교에서 주로 기독교 세계관 및 다른 세계관들, 학문과 신앙의 통합, 성경적 기업가정신 그리고 통일 등을 강의하고 있다.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이하 동역회)와의 인연은 1980년대 초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 동역회를 알게 되었는데, 웨슬리 웬트워스(Wesley Wentworth, 한국명 원이삼) 선교사님을 통해 많은 도움도 받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오래 머물며 학업과 사역을 마무리하고 2011년부터 국내에서 동역회를 함께 섬기고 있다. 그동안 귀한 동역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금까지도 동역회가 많은 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주님의 도우심으로 이만큼 성장해왔지만 앞으로 더 사명을 잘 감당하고 신앙과 학문 그리고 삶을 통합하기 위해 주제 성구로 에베소서 4장 13절을 들고 싶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까지 다다르게 됩니다.”(표준새번역). 동시에 구체적으로 마태복음 22절 15~16절에 나타난 주님의 모범을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먼저 본문을 보면 다음과 같다. “그때에 바리새파 사람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면 말로 트집을 잡아서 예수를 올무에 걸리게 할까 의논하였다. 그런 다음에, 그들은 자기네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이렇게 묻게 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한 분이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시며,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으시는 줄 압니다. 선생님은 사람의 겉모습을 따지지 않으십니다.”(표준새번역).
첫 번째로, 이 바리새인들은 올바르지 못한 동기에서였지만, 예수님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진실한 분’(a man of integrity)임을 인정한다. 물론 아첨하는 말일 수도 있으나 틀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며 주님의 말씀과 행동이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본다. 우리도 이 부분에서 주님을 본받아 세상 사람들이 동역회 회원들을 이렇게 평가할 수 있다면, 우리가 이 세상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표현하는 목소리(voice)에 대해 더 귀를 기울일 것이다.
두 번째로, 바리새인들은 주님이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시는’(teach the way of God in accordance with the truth) 분이라고 인정한다. 동역회 회원 대부분은 아마도 가르치는 사역에 종사하고 있으리라고 보는데, 주님의 도를 올바로 가르치는 동시에 실천적인 본을 보여줄 때 우리의 진정성을 통해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더욱 실현될 것이다.
세 번째로, 바리새인들은 주님이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으시고 사람의 겉모습을 따지지 않으시는’(You aren't swayed by men, because you pay no attention to who they are) 분이라고 말한다. 가르치는 사역자로서 우리가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동시에 누구도 외모로 판단하지 않고 중심을 보셨던 주님처럼 사역하려고 노력할 때 다른 견해를 가진 분들도 우리를 존중할 것이다.
동시에 필자는 신앙과 학문 그리고 삶을 잘 통합한 사례로 동방박사들을 들고 싶다. 이분들은 천문학자들인 동시에 메시아를 기다린 신앙인들이었다. 마침내 베들레헴의 별을 보자 그들은 그 멀고 험한 길의 위험을 무릅쓰고 많은 경비를 감수하며 찾아와 마침내 아기 예수님을 만나 귀한 예물을 드렸다. 그 후 돌아가서는 분명 복음의 증인이 되었을 것이다. 이분들은 이방인을 대표하여 주님께 경배한 귀한 분들로 동역회도 이러한 자세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 우리의 모든 노력이 주님 앞에 귀한 열매를 맺을 것이다.
지금까지 섬겨오신 동역자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다음 세대를 키우는 일에 더 헌신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해외에서도 같은 비전으로 섬기는 단체들이 많이 있는데 앞으로 이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한다면 우리 사역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님께서 동역회를 계속해서 긍휼히 여기시고 축복해 주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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