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필자는 있는 힘을 다해 ‘래디컬’(Radical) 복음을 가르쳤다. 아이들은 변했다. 그런데 또다시 변했다. 교회에서 변하지만, 다시 세상에서 변한다. 그들의 가장 큰 적은 그들의 안방과 학교와 영화관, 스마트폰 속에 있는 ‘문화적 독소’라고만 생각해 왔다. 더 전투적인 신앙 교육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 독소는 월요일부터 찾아오는 게 아니라, 이미 그들의 눈꺼풀에 묻은 채로 살아가는 것을 놓치고 있었다. 기도할 때 세상에 눈을 감아도, 눈을 뜨면 이 시대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은 전달된 복음의 ‘순수성’ 문제가 아니라, 복음의 ‘적용성’(applicability) 문제라는 것을 점차 깨달았다. 분명 복음만이 변화의 심장이란 것, 기독교 세계관은 그 복음으로 살아갈 우리의 눈이 된다는 것을 배웠지만, 아무리 심장이 뛰어도, 보지 못하면 한 걸음도 걸을 수 없다는 사실은 미처 깨닫지 못했었다. 이 고민이 ‘기독교 세계관 청소년 교육과정’을 시작하게 하였다. 교육과정은 매주 10주 동안 기독교 세계관 시리즈 이론 강의와 ‘기독교 세계관 캠프 : 킹덤 익스프레스(Kingdom Express)’로 이어진다.
1주 - 철장에 갇힌 사자 풀어주기.
2주 - 영역 주권을 선포하라
3주 - 모든 영역에서 ‘완전한 진리’
4주 – 문화 ‘위’의 크리스천으로 살아가기
5주 – 에덴을 기억하고, 전쟁중임을 잊지 말며, 천국을 드러내라!
6주 – 이 시대의 3가지 ‘전제(premise)’와의 전쟁
7주 – 자연주의와의 싸움
8주 – 포스트모더니즘과의 싸움
9주 – 예술로 그리스도 드러내기(메이저 테마, 마이너 테마)
10주 – 직업과 노동 : “For the Lord, Of the Lord, To the Lord!”
‘킹덤 익스프레스’는 9주간의 이론 후, 2박 3일 동안 진행하는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캠프 첫날은 커리큘럼의 10주 차 ‘직업과 노동’ 강의를 통해, 기독교 세계관을 통한 직업적 소명을 발견하고, 소명에 대해 결단하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인 ‘킹덤 익스프레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에덴 크리에이션’이다. 모두가 여러 가지 과일과 레크레이션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연합의 시간을 갖는 도중, 처음 정한 주요 ‘규칙’을 한 사람이라도 어기면, 학생들에게는 일종의 천로역정이 시작된다. 조별로 5개의 타락 방을 순차적으로 들어간다. 각 방은 타락한 ‘직업 방, 가정 방, 영화 방, 음악 방, 음식 방’으로 우리 주변과 유사한 문화들을 체험하면서 현재 각자의 세계관을 마주해보도록 기획했다. 이 체험이 모두 끝나면, ‘구속 방’에 입성한다. 그곳에서 십자가 구속의 의미에 대해 깊이 배우며 ‘세상 구속의 도구’로써 다시 5개의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다시 그 문화들을 기독교 세계관으로 해석하고, 구속해내기 위한 체험과 훈련, 토론이 일어나도록 기획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복음의 심장만 가진 게 아니라,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오직 복음만이 그들의 삶 이곳저곳에서 보이기를, 또 그 복음적 통치가 이곳저곳에서 드러나도록 해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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