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모든 사람은 각자의 세계관, 철학을 가지고 살아간다. 사람들의 철학은 세상의 성공을 이루게 하기도 하고, 사람을 끌어들이기도 하고, 열정과 희망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세속적 철학은 우리에게 이 땅에서의 의미 외에는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이번 포도나무교회 기독교 세계관 캠프를 통해서 인간에게 영원한 의미를 주는 세계관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5개의 ‘타락 방’ 체험을 통해 지금 이 세상의 모든 문화 안에서의 모든 행위와 거기서 오는 쾌락과 의미들은 본래 목적과 다르게 변질되었고, 창조주가 만든 본래의 의미가 아니라 인간 자신만을 위한 행위로 전락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구속 방’ 체험을 통해서는 이 세상의 모든 영역 속에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기초한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삶의 전 영역을 구속해가는 삶이 참된 구원이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영국의 역사가 토인비((Arnold Toynbee)는 20세기에 가장 비극적인 일을 기독교의 쇠퇴로 보았다. 20세기에는 세계대전을 비롯해 인권 운동과 같은 엄청난 일들이 많았는데, 그는 왜 기독교의 쇠퇴를 가장 비극적인 일로 보았을까? 그 궁금증은 캠프 기간, 신국원 교수님의 특강을 통해서 해소되었다. 기독교 세계관, 기독교,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은, 단순히 입으로 시인하고 단지 주일에 교회를 오고 가고 하는 행위가 아니라, 이 세상의 도덕률, 양심. 이 세상의 질서를 책임지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의 신앙,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것에 대해 더욱 책임감이 생기는 시간이었다.
또한 첫째 날 ‘직업과 노동’이라는 강의는 진로 고민과 학업 고민을 하는 나에게 많은 진리를 알게 해주었다. 현실 세계에서 살아가면서 우리의 ‘의식주’와 관련된 이 직업이 우리의 사역지 그 자체이고, 우리가 이루어야 할 하나님 나라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안에서 그리스도인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영적 위기의 시기에, 그리스도인이라는 존재가 단순한 예배자의 존재를 넘어 이 세상의 질서를 대리 통치하는 존재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영적 위기 가운데 있는 이 세상을 다시 하나님의 것으로 회복해야 함을 느꼈으며, 이 세상에 영역 주권을 회복함으로써 교회 사역, 일터 사역, 선교적 교회가 하나로 연결되어야 함을 더욱 직접적으로 느꼈다. 이제 내 삶을 살아갈 때, 매번 이분법적으로 하나님의 것과 세상의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창조물이기에,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성경 전체의 진리를 따라 살아야 하겠다고 결단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번 기독교 세계관 강의와 캠프를 통해, 내 자아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소유이기에,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 귀속되는 하나님 중심적인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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