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우리 시대는 참으로 어려운 시대다. 개인주의, 상대주의, 종교다원주의의 강력한 도전 속에서 교회 교육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교회 교육의 위기는 신앙과 삶이 분리되고 성경적 교육보다 세상적 교육이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 때문에 초래되었다. 그래서 교회 교육은 질적인 하락을 겪게 되었고, 교회 교육의 기반이 약해져서 신앙이 가정과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잊어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기독교 세계관의 필요성을 깨닫고, 기독교 세계관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 기독교 세계관은 신앙형성과 인격 형성의 토대를 구축해주고, 관계를 통한 사회성을 확립해주며, 개인윤리뿐만 아니라 사회윤리와 환경윤리 같은 그리스도인의 삶 전반에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준다고 생각한다.
예천제일교회는 경북 예천군 예천읍에 있는 조그만 시골교회이지만, 매년 꾸준히 성경공부를 하는 교회이다. 그래서 성도들을 대상으로 일 년간의 기독교 세계관 교육 커리큘럼을 준비하여 시작하게 되었다. 2022년 상반기(4~5월, 8주간) 교육에는 20여 명이 참석했고, 하반기(9~10월, 8주간) 심화 과정에는 13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상황이 너무 심할 때는 줌을 통해서 비대면으로 진행했는데, 나이 많은 어르신들께는 핸드폰을 통한 줌 사용방법을 알려드렸고, 그래도 사용방법을 모르시는 분들은 교회로 와서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니고데모의 안경>(신국원, IVP)이라는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잠해진 상황이어서, 화요일반, 목요일반을 만들어서 미리 책을 읽고, 일주일에 한 명씩 발표자를 두어서 발표하게 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서로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기독교 세계관의 가장 큰 핵심인 ‘창조’, ‘타락’, ‘구속’,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백성의 삶’이 무엇인지를 함께 나누었다.
2022년 하반기에도 마찬가지로 기독교 세계관에서의 다양한 삶의 현장, 즉 ‘그리스도인의 윤리와 생활’을 다루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필독서는 <기독교교육과 윤리>, <기독교인의 생활윤리>를 바탕으로 8주간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할 수 있었다. ‘개인윤리’(거짓말, 성, 결혼, 가정생활), ‘생명윤리’(배아, 시험관수정, 배아줄기세포, 안락사, 자살, 사형제도), ‘정치윤리’(국가, 전쟁), ‘경제윤리’(주5일 근무제, 다단계판매), ‘사회윤리’(직장, 사회참여, 환경오염)라는 폭넓은 주제를 다룸으로써,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가치관과 윤리를 가지고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신앙 인격과 지평이 더욱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
성도들이 평상시에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인지가 막연하고 분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2년 한 해 기독교 세계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기독교 세계관 교육을 통해 성경의 진리를 실제 삶에 적용하는 방법과 구체적 삶의 지침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기독교 세계관 교육을 통해 말씀의 기초 위에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나타내는 성도들로 세워지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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