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과 삶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책

<과학자, 하나님을 만나다> / 강준원 외 지음 / 두란노 / 2023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과학적 방법론으로 검증된 사실만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가지기 어렵다는 생각은 과학자에 대해 널리 퍼져있는 오해 중 하나이다. 이 책은 그러한 오해에 정면으로 반박하듯,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믿음을 가지고 이공계 분야에서 오랜 기간 종사해오신 25분의 과학자들의 진실한 간증을 담고 있다. 대학과 연구소, 산업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몸담고 계신 과학자들의 이야기들 속에서, 그들의 개인적인 삶뿐 아니라 학문과 산업의 영역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생생히 만나볼 수 있다.

본인 또한 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으로서 신앙을 지닌 과학자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 무렵, 본인은 진행하고 있는 연구가 실패할 것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등으로 불안에 휩싸여 있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과학자, 하나님을 만나다>에 실려있는 여러 과학자 선배님들의 삶과 이야기 속에서, 학문의 발견과 성취 모두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그 창조된 세상을 자유로이 탐구할 수 있도록 과학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그렇기에 자연을 알아가고 또 응용하는 모든 과정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것을, 또 그것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과학자, 하나님을 만나다>에 실려있는 선배 과학자들의 삶의 간증을 통해서 다시 깨닫게 되는 것이 후배인 나로서는 참으로 위로가 되었다.

본인의 경험과 같이, 이 책은 우리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얼마나 다양하고 놀랍도록 역사하시는지, 특히 과학자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평소 우리는 <과학자, 하나님을 만나다>에 참여하신 과학자들과 같은 훌륭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25분의 신앙 선배님들의 놀라운 간증을 한 책 안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따라서 이 책을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 현장에서 신앙을 붙들고 학문과 씨름하고 계시는 모든 연구원, 또 과학자들이 만나고 경험하는 하나님이 궁금하신 모든 성도님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