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하나님이 주신 선교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그들의 이야기
<공직자, 하나님을 만나다> / 김미희 외 지음 / 두란노 / 2023
갓 10대 초반일 때 북미로 유학을 결정하고 해외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나에게 한국은 항상 그립고 가고 싶었던 나의 나라였다. 한국어 사용이 금지된 때에도 몰래 한국어 서적을 찾아봤었던 기억도 있다. 부존자원조차 없는 작은 땅에서 고군분투하며 최선을 다해 주어진 삶을 살아낸 대한민국의 국민들. 그 결과 한국은 GDP 세계 10위에 오를 만큼 세계에서 최단기간 선진국에 진입한 나라가 되었다. 그리고 이 눈부신 발전 뒤에, 신실하게 하나님이 주신 선교지를 사랑하며 헌신한 공직자 선교사들이 묵묵히 버티고 서 있었다.
<공직자, 하나님을 만나다>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공직의 자리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충성한 20인의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를 모아 놓은 신앙 고백 서적이다. 한 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수록 사회는 세속적인 가치에 중점을 두게 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중요한 소명의식이 항상 삶의 기저에 최우선적으로 깔려 있다. 이것은 영생에 이르러 천국에 가는 그 날까지 평생 지속된다. 이 책의 공직자들은 그러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검소하게 자신의 분야에서 헌신한다. 이들 또한 모든 사람의 인생이 그러하듯 생각하지도 못했던 진로의 변경, 그리고 재정적 고난과 실패의 연속인 나날들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겸손히 버텨내며 기도로 최선을 다하였고 이는 결국 선한 축복의 열매를 맺히게 하였다. 결국 본인과 모두에게 유익이 되는 소명의 삶을 살아낸 것이다. 지성과 영성이 겸비된 하나님 나라의 축복된 군사로서, 또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한 명의 천국 시민으로서 정체성을 갖추어 나가는 여정을 잠시나마 이 책을 통하여 보게 되었다.
이러한 공직자 선교사들의 삶은 나에게 큰 도전과 위안을 주었다. 물론 그리스도인으로서 누리는 큰 기쁨도 있지만, 직장인으로서의 경험과 대학원생으로서의 경험이 둘 다 있는 나에게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가끔은 버거울 때도 있었다. 생각하지도 못한 인간관계 가운데서의 어려움과 학업에서 부딪히는 업무적인 어려움 등 말이다. 또한 교회 사역을 오랫동안 하며 간간이 느꼈던 어려움 또한 과거에 있었다. 약간의 신앙적 탈진(Burn-out) 현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국민으로서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읽는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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