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성경에서 발견하는 인간의 역사는 그야말로 세계관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다른’ 세계관이 침투하였고, 그 ‘다른’ 세계관은 모든 것을 실패로 이끌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그냥 두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실패로 이끄는 ‘다른’ 세계관에 짓눌려 세상에 종살이하는 그 백성을 오늘도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눈을 뜨게 하시고, 보이는 세상 가운데서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보는’ 백성들로 세우신다.
이 전쟁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통치를 흔들리지 않고 얼마나 잘 볼 수 있을 것인가에 성패가 달렸다. 세상 가운데 살아가면서도 어떻게 하면 ‘동화’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분리’되지 않으면서도 ‘구별’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 필자는 청년부들을 섬기면서, 오늘날 청년들의 갈급함이 여기에 있음을 본다. 20대에 외치고 다짐하던 힘찬 구호를 어떻게 실현하며, 30대 일터와 가정과 섬김의 현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
사랑의교회 청년부는 이러한 세계관 전쟁터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이 ‘다른’ 세계관이 아니라, ‘성경적’ 세계관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도부터 계속해서 연 1~2회 기독교세계관학교를 운용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청년부 기독교세계관학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하나님의 관점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이 올바른 순종인지’를 배우고 묵상하며 실천하기를 결단해 가는 과정이다.
2018년은 ‘과학과 신앙’이라는 주제로 오늘날 과학지상주의적인 시대의 흐름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시작으로 하여, 2019년은 ‘그리스도인, 독립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3.1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운동의 길을 걸었던 믿음의 선배들과 선교사들의 모습과 행보들을 배우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같은 해에 ‘하나님 안에서의 나’, ‘사회 속에서의 나’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해 ‘나, 불안한 시대를 살다’라는 주제로 ‘그리스도인’은 누구이며 ‘나’의 현재는 어떠한지, 그리고 지금 속해있는 사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나를 마주보며 나아가야 할지를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이러한 발걸음은 코로나19가 한참이었던 2020년과 2021년에도 멈추지 않고, 청년부 교역자들을 중심으로 <슬기로운 교회생활>(1, 2)를 진행하며, 전쟁, 재난, 코로나와 같은 인류를 위협하는 위기 속에서 신앙 선배들의 신앙적 고민의 답을 찾아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2022년도에는 신국원 교수와 함께 고독과 고립, 외로움에 있는 지금 세대 청년들의 고민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극복하기를 힘쓰며, 계속해서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내기를 다짐하고 있다.
라브리 공동체에서 프란시스 쉐퍼 박사에게 훈련을 받고, 성경적 세계관 운동을 힘있게 펼쳐온 인물 중 하나인 대로우 밀러(Darrow Miller)는 “교회가 세상을 제자 삼지 않으면, 세상이 교회를 제자 삼는다!”라고 역설했다. 오늘날 다시 한번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르게 바라보며 시대를 섬길 수 있는 귀한 믿음의 세대가 더욱 불길같이 일어나기를 기도하며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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