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제4회 기독대학원생 독서 나눔 콘서트’가 “그리스도인, 인공지능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의 후원으로, 6개 대학 약 50명의 대학원생이 함께 모인 가운데, 지난 2월 10일(금) 저녁 7시부터 11일(토) 낮 1시까지 서울대학교(온라인 병행)에서 있었다.
첫째 날(2월 10일 금요일 저녁)의 첫 순서는 간단한 오프닝 행사였는데, 석종준 목사(서울대 캠퍼스의 선교사)의 사회로 박동열 교수(서울대 기독교수회 총무, 실행위원장)의 환영사, 신국원 박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이사장)의 축사, 이호수 박사(SK ICT 총괄 사장)의 축사, 장수영 교수(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이사)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기도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두 번째 순서는 김다빈 형제(서울대 기계공학부 박사과정, 서울대 기독대학원생모임 대표)의 사회로 지정 도서 존 레녹스(John C. Lennox)의 <2084 :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2020)를 대학원생 6명의 발제를 통해 함께 정리하고 전체가 자유토론을 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지정 도서의 저자 존 레녹스는 씨 에스 루이스(C. S. Lewis) 이래 가장 탁월한 기독교 변증가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이 책에서 자신의 전공인 수학과 과학철학의 탄탄한 기반은 물론이고 평소 정평이 나 있는 깊고도 광범위한 인문학적 식견을 적절히 사용하여 인공지능에 대한 친절한 안내와 더불어 기독교적 통찰을 탁월하게 드러냈다고 알려져 있기에 더욱 기대를 높였다. 발제자와 함께 나눈 책의 주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임승찬 형제(카이스트 컴퓨터그래픽 박사과정)의 1장 ‘새로운 영역에 대한 탐구’와 2장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채민석 형제(서울대 기계공학부 박사과정)의 3장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와 4장 ‘좁은 의미의 AI :우리의 미래는 희망적인가?’, 조예상 형제(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의 5장 ‘좁은 의미의 AI: 결국 미래는 희망적이지 않은 것인가?’와 6장 ‘인간 업그레이드’, 이예원 자매(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석사과정)의 7장 ‘범용인공지능(AGI) : 우리의 미래는 어두운가?’와 8장 ‘창세기의 기록 : 인간이란 무엇인가?’, 권미영 자매(성균관대 교육철학 박사과정)의 9장 ‘도덕관념의 기원’과 10장 ‘지정한 호모 데우스’, 이정식 형제(경희대 문화콘텐츠 석사과정)의 11장 ‘미래 쇼크 : 신으로 불린 한 남자의 재림’과 12장 ‘요한계시록의 호모 데우스’ 등이다.
둘째 날(2월 11일 토요일 오전)은 윤헌준 교수(숭실대 기계공학부, 실행위원)의 사회로, 우리나라 AI 기술산업 현장의 대표적인 전문가이자 신실한 그리스도인인 이호수 박사와 이유한 박사(카카오브레인 신약개발 팀장)의 연속 특강, 조별 그룹 토론과 나눔 시간, 두 분의 특강에 대한 전체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질의와 두 패널의 답변 순서로 진행되었다.
요즘 바쁘지 않은 대학원생들이 어디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그리스도인 청년 지성들이 앞으로 AI와 공존할 세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 속에서 기꺼이 시간을 내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양한 자기 전공의 관점을 토대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풀어가는 시간은 그야말로 콘서트 내내 흥미진진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특별히 대전에서 먼 길을 달려온 카이스트와 충남대 형제자매들, 그들을 차량 운행으로 친히 섬겨주신 장갑덕 목사(카이스트 교회)의 열정과 수고도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공유할 잊을 수 없는 일로 기억된다. 또한 첫째 날 행사를 마치고 난 후 참여자 숙소에서 있었던 일도 흥미로웠다. 남학생 숙소였던 서울대 기독인 회관에서 모인 10여 명, 여학생 숙소였던 삼광교회 게스트하우스에 모인 7명은 모두 각 장소에서 서로 처음 만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후속 토론과 교제 이야기를 새벽 3시가 넘도록 이어갔다는 것이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제4회 기독대학원생 독서 나눔 콘서트’가 여러 다양한 손길의 자발적 힘을 모은 풍성한 품앗이 잔치였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겨자씨 같은 준비였는데, 하나님께서 많은 새들이 깃들 만한 큰 나무로 자라게 주셨다. 섭외비 없이 최고의 A.I. 특강 강사와 패널을 보내주시고, 서울대 기독인 회관과 삼광교회 게스트하우스라는 만족스러운 숙소, 풍성한 간식과 식사 후원, 학생들의 다양한 달란트와 섬김을 통한 자발적 수고 등 나누고 싶은 간증 내용이 정말 많았다. 수많은 젊은 영혼들이 이 젊은 그리스도인 지성들의 잔치를 위해 모두 함께 하나님께 드려진 산 제물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이를 기쁘게 받으셨다. 영성과 지성이 건강하게 자라가고 있는 이 청년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와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진정한 불씨이며, 장차 다시 이 땅에 부흥을 위해 예비하고 계시는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축복의 통로이자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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