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샬롬! 이번 <신앙과 삶>은 ‘소장학자 : 나의 신앙, 나의 학문’을 주제로 한 특집호입니다. 신앙과 학문, 영성과 지성의 통합을 위해 각자의 전공 영역에서 고군분투하는 그리스도인 소장학자들이 한국교회에 드리는 기도편지이기도 하지요.
<시선>에서 안숭범 교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플롯을 따라 자신의 형상을 볼 수 있도록 우리에게 가장 내밀한 스토리텔러가 되셨다고 합니다. 신앙의 이야기가 세상의 이야기와 만나 새로운 이야기로 나아가는 상상을 해 본다면, 기독교 세계관적 학문은 “분별하고 해석하라”는 말과 “접속하고 대화하라”는 말이 공유되는 현장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특집> 첫 꼭지에서 염동한 박사님은 ‘이론물리학자’로서 세상을 ‘신앙과 과학’이라는 두 개의 관점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면서도 하나의 인격인 하나님의 인격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삶을 꿈꿉니다. 고철웅 박사님은 사람이 법적으로 인격권을 가지게 되는 ‘민법학’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인격을 부여하신 신학을 흥미롭게 비교합니다. 이창훈 박사님은 ‘로켓 유도제어 알고리즘’ 개발이 살상용 미사일처럼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곳에 쓰일 수 있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외계 행성을 관측하기 위해 쏘아 올린 우주망원경의 관측 정보로부터 창조주의 개입을 확신하게 되는 등 ‘신앙과 학문’ 사이의 긴장을 전합니다. 김태룡 박사님은 ‘기독교문화콘텐츠’를 연구하면서, 하나님께서 일반은총으로 주신 대중문화이론을 재정립하고 이를 기독교 학문의 일부로 삼는 비전을 나눕니다. 임상희 박사님은 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을 가정하지 않고도 우주의 모든 기원을 ‘현대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식으로 창조하셨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치 인간과 역사를 향한 하나님의 계시 방식을 놓고 고민해온 기독교 신학과도 같다고 합니다.
서나영 박사님은 ‘기독교예술학’이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역이며,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재탈환해야 하는 잃어버린 영토라고 고백합니다. 김홍빈 박사님은 ‘과학교육’을 통해 과학의 대단한 측면과 인간의 한계를 균형 있게 조명하고, 학생들은 ‘과학-인간-자연’ 너머에 더 큰 실재인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유지윤 박사님은 ‘대중문화’를 단순히 유희나 소비의 대상이 아닌 진지하게 들여다볼 대상으로 대하고, 그 안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스스로 읽어낼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기를 것을 조언합니다. 정문선 박사님은 ‘공교육’ 분야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소망을 전하며,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교육이 아닌 삶의 이상을 볼 수 있는 교육을 강조합니다. 홍승현 박사님은 안구운동 추적기를 활용하여 ‘프랑스어 읽기 교육’을 인지심리학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연구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의 정교한 손길을 증언합니다. 홍성욱 박사님은 ‘우주론’ 연구가 창세기 신앙과 자연과학이 서로 화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김반석 선생님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걸쳐 종말론적 경고가 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과학도’들이 선지자적 비관주의를 가지고 환난 끝에 다시 도래할 희망을 외치는 자들이 되는 비전을 품습니다.
<사람 사이>는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손봉호 명예 이사장님과 소장 학자 김샛별, 박정우, 윤헌준, 조지혜 박사 사이의 대담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번 대담이 각자의 전공 영역에서 주어진 소명을 묵묵히 감당하고 계신 분들에게 많은 격려와 위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섬김의 자리> 조예상 청년 실행위원은 내 앞에 있는 경쟁자만 바라보도록 추동하는 무한 경쟁의 사회 속에서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가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는 등대의 역할을 감당하고 청년들에게 소망을 전할 수 있기를 제안합니다.
<청년 시론>에서 고성종 형제는 인류학의 다원주의적 관점이 포스트모더니즘을 연상케 하지만,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주류 문화에 대한 비판적 접근은 오히려 성경적이라는 통찰을 제시합니다.
<영화를 보다>에서는 이수향 박사님이 <천문 : 하늘을 묻는다>를 소개합니다. <미술을 보다>에서는 비영리 예술단체 ‘엠카라’ 장윤희 대표님이 기름 부음을 받은 예술가가 기도하며 예술이라는 수단을 통해 광야에 외치고, 우리 시대의 어둠을 알리고 시대를 바라보는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하며 회복시키는 사명을 선포합니다. <책을 보다>에서는 김수홍 선생님이 뮝크, 페르메일른, 쿤츠의 <기독교적 가르침의 본질>에 대한 서평을 해주셨습니다.
<교회 路>에서는 나들목하늘교회의 신호기 목사님께서 신앙과 삶의 통합을 꿈꾸는 기독교 세계관적 목회를 소개합니다. 특히 ‘기독교 세계관 교육’을 수료한 정승진 선생님이 예배의 초점이 ‘설교를 통한 배움’에서 ‘하나님과의 교제’로 옮겨졌다는 벅찬 감동을 소감문을 통해 나눠주셨습니다.
<온전한 지성>에서는 최용준 교수님께서 네 번째로 도여베르트의 기독교 학문 이론을 소개합니다. 창조주의 초월성과 내재성을 동시에 인정하며 균형을 맞추는 것이 인본주의적 세계관과 철학 분별에 중요함을 일깨워줍니다.
이번 특집호는 그리스도인 소장학자 모임에서 기획하였습니다. 소장학자들이 연구하는 하나님의 질서로서의 자연,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 등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성품이 온 인류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무더운 여름에도 특집호를 위해 수고해주신 필진과 편집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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