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전혀 다른 공동체, 나들목하늘교회
8년 전, 군 전역을 앞두고 친구를 따라 나들목하늘교회에 방문하였다. 뜬금없이 평일 저녁 갑작스럽게 방문한 불청객! 교회에서 저녁을 시켜 먹고 자모실에서 자고 가겠다는 당돌하고도 낯선 청년에게 목사님께서는 “그래, 즐겁게 놀다 가거라.”라고 웃으며 말씀해 주셨다. 나는 이 환대를 받고 전역 후 자연스레 나들목하늘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처음 나들목하늘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예배를 ‘교육의 장’으로 생각하였다. 설교를 들으며 새롭게 알게 된 성경 해석에 감탄하며, 소그룹 나눔 시간도 다른 사람의 성경 해석을 배우려는 태도로 임했다. 하지만 설교 시간 목사님께서는 예배는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고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순간 내가 드리는 예배의 초점이 ‘배움’에서 ‘하나님과의 교제’로 옮겨졌다.
예배의 의미를 교육에 두면 새로운 배움에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배의 의미를 하나님과의 교제에 두면 그 예배는 실패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간절히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을 반드시 만나주시기 때문이다.
나는 이처럼 환대받은 경험과 예배의 회복을 통해 나들목하늘교회의 중심가치인 ‘찾는 이 섬김’과 ‘소망하는 예배’가 무엇인지 몸소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부모와 자녀가 한데 모여 떡을 떼고 말씀을 나누는 소그룹 가정교회 예배를 통해 또 하나의 중심가치인 ‘진실한 공동체’를 몸소 알아갈 수 있었다. 지역사회 어르신을 섬기는 활동과 같은 마을에 있는 북한이탈주민학교를 품고 섬기는 활동을 통해 ‘안팎의 변혁’이라는 중심가치에 뜻을 두고 지역사회 어린이를 섬기는 비전을 품게 되었으며, 리더 훈련, 수요예배 묵상 지도, 기도학교 등을 통해 ‘균형 있는 성장’의 중심가치를 경험할 수 있었다.
나는 교회를 사랑하게 되며 이 공동체를 전수하고자 다음 세대 팀에서 봉사하게 되었다. 또한,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하고자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는 ‘하늘소망 부모학교’에서도 강사로 섬기며 선배 학부모님들께 자녀교육에 대하여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세상에 살아가되 세상에 속하지 않은 전혀 다른 공동체, 오늘도 나들목하늘교회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예배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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