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제5회 기독대학원생 독서 나눔 콘서트’가 “선하신 하나님, 왜 악과 고통을 허용하실까?”라는 주제로, 9개 대학 약 50명의 대학원생 및 약 10명의 교수와 사역자가 함께 모인 가운데, 기독교계계관학술동역회의 후원으로 지난 8월 11일(금) 저녁 8시부터 12일(토) 낮 1시까지 대전 KAIST W1동 1층 영상강의실(온라인 병행)에서 있었다.
첫째 날(8월 11일 금요일 저녁)의 첫 번째 순서는 오프닝 행사였는데, 석종준 목사(서울대 캠퍼스의 선교사)의 사회로 장갑덕 목사(카이스트교회)의 환영사, 윤완철 교수(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 고세일 교수(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기학연 부학회장), 최태연 박사(백석대 기독교철학 은퇴교수), 동역회 이사)의 축사, 신국원 박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이사장)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기도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두 번째 순서는 이동욱 형제(카이스트 로봇학제 석사과정)의 사회로 선정 도서 <신정론 논쟁 : 악에 관한 5가지 관점>(새물결플러스, 2020)을 대학원생 10명의 발제를 통해 모든 참가자가 내용을 함께 나누면서 활발히 자유롭게 토론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의 존립을 위협하는 악과 고통의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선하심을 변호하려는 시도, 즉 ‘신정론’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신정론의 입장을 대변하는 다섯 명의 기독교 사상가들의 논증을 통하여 신정론과 관련된 주요 쟁점들을 볼 수 있었다. 각 발제자가 정리한 책의 주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정문선(성균관대 교육철학 박사)의 1장 ‘고전적 관점’과 김은진(서울대 디자인학부 박사과정)의 6장 ‘고전적 관점의 답변’, 고성종(서울대 인류학과 석사과정)의 2장 ‘몰리나주의 관점’과 김은정(서울대 불어교육학 박사)의 7장 ‘몰리나주의 관점의 답변’, 고의천(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석사과정)의 3장 ‘열린 유신론 관점’과 임찬송(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석사과정)의 ‘열린 유신론 관점의 답변’, 장석현(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박사과정)의 4장 ‘본질적 케노시스 관점’과 임승찬(카이스트 컴퓨터그래픽 박사과정)의 9장 ‘본질적 케노시스 관점의 답변’, 이예원(카이스트 컴퓨터그래픽 석사과정)의 5장 ‘회의적 유신론 관점’과 박은찬(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석사과정)의 10장 ‘회의적 유신론 관점의 답변’ 등이다.
독서 나눔 콘서트의 첫째 날 모임이 저녁 시간이 된 것은 대학원생들 다수가 매여있는 근무 및 연구 시간 때문이었는데, 발제와 전체 자유토론의 열기는 예정되었던 11시를 훨씬 넘긴 밤 12시 30분까지 이어졌고, 숙소에 가서도 다수가 큰 방에 모여 새벽 4시까지 후속 토론과 교제의 시간을 이어갔다.
둘째 날(2월 11일 토요일 오전) 모임은 홍성욱 박사(한국천문연구원, RACS 간사)의 사회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1부는 조나은(성균관대 교육철학 석사과정)의 씨 에스 루이스(C. S. Lewis)의 <헤아려본 슬픔>(홍성사, 2019)에 대한 정리 발제와 후속 자유토론의 시간이었다. 이 시간은 악과 고통에 관한 이론이나 관념이 아닌 각자 실제 삶의 자리에서 경험하는 고통의 이야기를 진솔히 나누고 토론하는 기회가 되었기에, 여러 참가자의 생생한 이야기들로 때로는 숙연해지기도 하고 울먹이기도 했다. 특별히 하나님은 모임 마지막 시간에 사회자의 인도로 예정에 없었던 서로를 위한 통성 기도와 중보 기도 시간을 갖도록 하셨다. 2부에서는 <악과 고통의 담론>(하기서원, 2017)의 저자 정승태 박사(침신대 종교철학 교수)의 초청특강 후 열띤 질의와 자유토론이 이루어졌다.
‘제5회 기독대학원생 독서 나눔 콘서트’는 처음에 내세운 표어대로 ‘재미나고 유익한 시간’으로 풍성히 채워졌다. 모든 순서를 통해 나눈 내용과 토론의 열기로 볼 때, 지난 4회까지와 비교하면 가장 역동적인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번 독서 나눔 콘서트 준비 과정에는 특별히 약 3주 전부터 13명의 학생 준비위원과 5명의 섬김이(교수 및 사역자)가 함께 하는 모든 참가자와 순서를 위한 간절한 릴레이 금식기도의 시간도 있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셨는지, 은혜로운 기도의 응답이 많았다. 우선 하나님은 준비위원 학생들이 처음 예상한 것보다 참가자가 많이 모이게 하셨다. 그래서 추가 숙소와 서울에서 이동하는 차량 등이 더 필요했는데, 모두 하나님이 보내주신 까마귀들에 의해서 채워졌다. 이영조 교수(서울대 통계학과)의 차량 렌트비 후원과 윤헌준 교수(숭실대 기계공학부)의 차량 제공, 박문식 교수(한남대 기계공학부, 동역회 이사)의 둘째 날 전체 아침 식사 섬김, 윤완철 교수(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의 카페 후식(Tea) 제공, 카이스트교회와 고려대학교회의 숙소(계룡스팟텔 및 침신대 게스트하우스) 후원과 제공이 그것이다. 모두 자발적 섬김과 헌신이었다.
방학마다 이어지는 기독대학원생 독서 나눔 콘서트의 비전은 한결같다. 새벽이슬 같은 그리스도인 청년 지성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고 교제하는 것이다. 영성과 지성, 신앙의 자리와 세상 달란트 농사의 자리가 이원화되지 않는 균형감으로 함께 잘 성장해 가기를 서로 축복하는 것이다.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모든 지체 역시 이 청년들이 우리 시대 한국 교회와 사회를 위한 하나님의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대안으로서, 그리고 요셉, 다니엘, 다윗, 에스더 같은 존귀한 축복의 통로로서 잘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계속 함께 축복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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