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이번 호의 <특집> 주제는 ‘시니어의 재발견’입니다. <시선>은 그리스도인이 고령화 시대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존경받는 시니어는 평생의 경험과 재능으로 사회에 공헌하며, 자신의 건강을 잘 돌보되, 국가와 사회도 노인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존중의 방법이라 했습니다. 특히 우리 회원 중 학자들은 퇴임 후 선교지 대학에서 봉사할 것도 권합니다.
<특집>은 독립된 시니어 교회의 목회를 했던 심우인 목사님이 엽니다. 신앙적 성숙함으로 흔들림 없는 어르신들이 사역할 공간을 열어줄 것을 권합니다. 전정림 목사님은 진도에서 40여 년 목회 후에 알코올 중독자 섬김과 천 그루 넘는 종려나무를 가로수로 길러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김영윤 목사님은 개척 2년 차 교회지만 인근의 실버 아파트를 전담할 사역자를 세워 섬기는 중입니다. 시니어 부서는 영유아를 돌봄으로 서로 세워가는 모습도 소개합니다.
김회권 교수님은 성경이 노인을 하나님의 동역자, 섭리의 증언자, 전통적 지혜의 보고라고 부르는 것을 깨우쳐줍니다. 김동배 교수님은 성공적 노화의 개념과 평생교육과 자원봉사활동의 참여를 통해 생산적이고 활기찬 노년기 문화를 이루는 일에 교회가 앞장설 것을 당부합니다. 손의성 교수님은 사회보다 빠른 교회의 고령화에 적극 대처해야 하는데, 시니어 성도들은 일반 노인들보다 활동 의지가 훨씬 높아 교회의 성장 둔화와 침체 극복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건우 교수님은 교회가 치매 같은 질병과 독거와 빈곤에 처한 시니어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공동체 문화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점일 교수님은 30대 후반부터 20년 넘게 대학과 교회 청년들 사이에서 기독교 세계관 사역을 해오면서 준비하신 은퇴의 삶을 소개합니다. ‘의미경영’의 대표로 교육과 상담, 코칭을 해온 오창섭 교수님은 사역 소개와 더불어 젊은 시절 힘쓰던 비전과 사명의 무거운 삶을 내려놓은 가벼운 삶도 행복해야 할 것을 당부합니다.
<사람 사이>에는 우리 공동체의 시니어인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 양승훈 총장님의 사역을 양성만 교수님이 들었습니다. 국립대 교수의 ‘철밥통’을 내려놓고 캐나다 VIEW 사역을 마친 후 다시 새로운 섬김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음 세대를 세워 사역을 이어받게 한 경험과 주위의 사례를 통해 ‘액티브 시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와 자세가 요구되는지 일러줍니다. 청년들에겐 자신의 필요를 따라 세상을 움직이려 하지 말고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당부합니다. 매번 우리 소식지에 <예술을 보다>를 써 주는 서성록 교수님은 <섬김의 자리>에서 미술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해석하는 일을 하면서 신앙과 직업을 통합하여 시야가 넓어진 경험을 나눕니다. 그리스도인 미술가 공동체인 ‘아트미션’을 섬기며 매년 책을 발간하는 사역의 기쁨도 소개합니다.
<청년 시론>에서 이재성 형제는 박사과정 연구실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는 방법을 ‘감옥’에서도 생명의 능력을 발휘한 신앙의 인물들에게서 배웠다고 고백합니다. 박사나 교수보다 ‘작은 예수’가 되려는 믿음과 인내로 걸어간다고 하네요. 신학도요 ‘만능 백업’ 사역자인 김반석 형제는 교회사역에서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는 가운데 상담학을 배우며 자신을 알아가고 그것을 연구주제로 삼게 된 경험을 나눕니다. <청년 일터>에서 홍해지 자매는 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임용이 된 후에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해가며 자신을 내내 “사랑과 부지런함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합니다. 방윤미 간사님은 자신의 세계관적 회심 이야기와 동역회 사무국을 섬기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영화를 보다>에선 추태화 교수님이 <버킷 리스트>가 보여주는 삶의 끝에서 돌아본 ‘인생’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질병으로 찾아오는 죽음을 앞두고 함께 여행을 나선 두 친구의 모습에서 인생은 목적지가 아니고 과정이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여행임을 보여줍니다. 이 이야기는 서서평 선교사의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라는 좌우명을 생각하게 한다고도 했습니다. <예술을 보다>에서는 심상용 교수님이 70대의 노쇠한 볼테르의 빛나는 두 눈을 묘사한 피갈의 작품을 ‘육체의 쇠락’이라는 주제로 풀이합니다. 볼테르는 난파선 같은 삶 가운데서 구명보트에서도 노래를 잊지 말라 했던 계몽주의자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즐거워할 삶을 도모하라 했던 토마스 아 켐피스처럼 하늘의 것을 구하는 은총의 산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입어 새롭게 되기를 꿈꿉니다.
<책을 보다>에선 전명희 교수님이 김동배 교수님의 <백세시대 시니어로 살기>을 소개합니다. 나이 들어감을 아름답게 수용하고 승화시킨 모습을 모든 세대의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신 책이라고 추천합니다. 석종준 선교사님은 그리스도인 사회과학자 박진규 교수님의 신간 <미디어, 종교로 상상하다>를 소개합니다. 이진희 목사님은 김기현 목사님의 신앙 고전 읽기 근작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의 서평을 통해 좋은 책 읽기의 기쁨과 유익을 나눕니다.
<교회로>에선 윤재호 장로님이 86세 된 학생 이승헌 집사님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처음 세워진 ‘정릉평생대학’의 설립 정신과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의 면면을 소개합니다. 정릉교회는 노인이 섬김의 대상이 아닌 섬김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정릉평생대학’을 운영해왔고, 서울시 교육청에서 제1호 ‘사회교육장’으로 정식 인가를 받은 섬김의 장인 것이 자랑이라 했습니다.
<온전한 지성>에서는 황영철 목사님 판 프린스터러의 생애와 그의 기독교 세계관 이야기를 나눕니다. 판 프린스터러는 프랑스혁명을 반대해서 일어난 반혁명 정신의 원조입니다. 앞서 소개된 아브라함 카이퍼의 동역자이자 멘토이기도 했지요. 이번 호로부터 몇 차례에 걸쳐 그의 걸작인 <불신앙과 혁명>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금번 호엔 특히 많은 시니어들께서 평생 쌓은 지혜와 삶의 모범을 나누어 주셔서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부디 모두 강건하셔서 젊은이들에게 사랑의 격려와 충고로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수고를 마지않고 애써 주신 편집위원들과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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