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섬김의 대상을 넘어 섬김의 주체로
서울 성북구 정릉 지역에 최초로 개척된 정릉교회(담임목사 박은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는 일제강점기 말이었던 1942년 6월에 무속신앙이 활개 치던 골짜기이자 600년이 넘은 고찰(古刹)들이 터 잡은 땅에 한 알의 하나님 나라 복음의 씨를 심으며 시작됐다. 특히 1975년 국내 최초로 ‘정릉경로대학’을 설립하여, 고령화에 따른 개인의 고독감과 소외감을 덜고, 발전하는 사회에 적응하며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있다.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신자와 비신자를 막론하고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2011년부터는 예전의 경로사상을 넘어, “노인도 섬김의 대상이 아닌, 섬김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서 ‘정릉평생대학’으로 그 이름을 변경했다. 5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노인 평생교육 이념의 개척자로서,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제1호 ‘사회교육장’으로 정식 인가를 받았다.
정릉평생대학은 2학기 제도로 학사가 운영되며,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강의, 신입생 환영회, 연 2회 소풍, 수련회, 연말 종합발표회 등이 있다. 동아리는 무용, 성경공부, 열린 마당, 하모니카, 노래 교실, 등산, 서예, 스마트폰, 난타, 요가부, 실버 체조, 사랑방 등이 있고, 동아리마다 전문 강사가 배치된다.
정릉평생대학의 특징은 크게 4가지이다. 첫째, 자치적이다. 재학생 학우회와 졸업생 동문회 등 자치 활동이 활성화돼 있으며, 동문 경조사, 봉사 및 선교, 체육대회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둘째, 교육적이다. 명사 특강, 시청각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셋째, 생산적이다. 1980년 3월부터 쌈짓돈을 모아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돕자는 뜻에서 시작한 장학사업이 명실상부한 장학회로 발전하였고, 1989년부터 자매결연을 하여 돌보아 온 국립서울현충원 내의 무연고 묘지 정화사업, 양로원과 고아원 위로 방문 등에 참여하고 있다. 넷째, 공동체적이다. 졸업 후에도 친목회를 결성하고 선한 일에 함께 앞장서고 있다.
예수님의 ‘겨자씨 비유’(마 13:31-32)에 등장하는 겨자 나무는 아름드리가 아닌, 새 한 마리가 깃들여도 흔들릴 정도로 연약하지만 어떤 새도 마다하지 않는 따뜻한 나무이다. 앞으로도 정릉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어, 평생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 노인들과 순수한 사랑을 나누는 샬롬의 공동체가 되기를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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