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지난 2024년 2월 16일(금) 저녁부터 17일(토) 오후까지 ‘제6회 기독대학원생 독서나눔 콘서트’가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의 후원으로 서울대학교(11동)에서 있었다. 참여자는 현장 등록자 약 50명과 온라인(Zoom) 참여 약 20명이었다. 포스터 상에 소개된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성경적 정의와 평화에 대하여’였지만, 구체적 취지는 ‘성경적 정의와 평화 및 세상적 정의와 평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교제하면서 정리하고 토론할 기회를 얻자는 것이었다. 오프닝 사회에서 석종준 목사(서울대 선교사)는 행사가 자칫 공부하는 관성의 경직된 모임이 될 것을 경계하면서 “여기는 학술대회가 아니고, 만남과 교제가 일차적 목적이 되는 자리입니다.”라고 주지시켰다.
이번 ‘제6회 기독대학원생 독서나눔 콘서트’에서 나눈 책은 2023년 2학기 서울대, 성균관대 기독대학원생 북클럽이 함께 읽은 <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까지>(월터스토프, IVP), 그리고 카이스트 북클럽이 읽은 <역사의 그늘에 서서 : 히틀러 치하 독일 신학자들의 설교>(본훼퍼 외, 감은사)였다. 한편, 둘째 날 초청 특강은 기독교 철학자 신국원 박사(총신대 명예교수)와 30년 차 현장 법률가 이병주 변호사(기독법률가회 대표)가 강사로 섬겨주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이번 콘서트에도 하나님이 보내주신 여러 후원의 손길들이 풍성했다는 것이다. 장거리 참여자를 위한 남자 숙소는 서울대 기독교수회에서 ‘서울대 기독인 회관’을, 여자 숙소는 서울 삼광교회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후원해 주었다. 그리고 세 차례의 전체 식사와 간식도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박동열 교수(서울대 불어교육과), 김은정 박사(서울대 불어교육과), 윤헌준 교수(숭실대 기계공학부) 등의 후원 손길에 의해서 채워졌다.
첫째 날(2/16, 금, 저녁 7:30~11:00)은 <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까지>(총 8장)를 가지고 함께 정리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80분 발제(각 10분씩), 80분 자유토론으로 구성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장 세계 형성적 기독교(정문선, 성균관대 교육철학 박사), 2장 근대 세계체제(채민석, 서울대 기계공학부 박사과정), 3장 리마인가 암스테르담인가?(조예상, 서울대 사회복지학 석사), 4장 부자와 가난한 자(고성종, 서울대 인류학과 석사과정), 5장 민족과 민족의 투쟁(김동석, 서울대 서양고전학 석사과정), 6장 기쁨의 도시(김은진, 서울대 디자인학부 박사과정), 7장 정의와 예배(임찬송,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석사), 8장 이론과 실천(김다빈, 서울대 기계항공학부 박사과정). 사회자 김은정 박사(서울대 불어교육과)는 각 발제 후 뜨거워진 자유토론의 열기로 주어진 시간 내에 모임을 마무리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정도였다. 일부 참여자의 경우 이 토론의 열기가 숙소에 가서도 이어져 새벽 6시까지 후속 토론과 교제의 시간을 이어갔다고 한다.
둘째 날(2/17, 토, 오전 9:30~오후 12:40)은 윤헌준 교수(숭실대 기계공학부)의 사회로 1부 책 나눔과 2부 초청 특강으로 진행되었다. 1부는 나치의 세상 정의를 성경적 정의로 맞선 신학자들의 설교가 담긴 책, <역사의 그늘에 서서>를 세 명의 발제자를 통해 정리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첫 발제에서는 탁장한(서울대 사회복지학 박사)이 책의 절반을 차지하는 역사적 배경(제3 제국에서의 선포) 부분을 정리했고, 이어서 조나은(성균관대 교육철학 석사과정)과 전항록(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 다섯 신학자의 설교를 소개한 나머지 부분을 정리하고 나서 약 50분 동안 자유토론 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는 초청 특강으로 신국원 박사와 이병주 변호사가 각각 20분씩 ‘성경적 정의와 평화 및 세상적 정의와 평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후 참가자들의 소그룹 토론과 전체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콘서트의 열기는 주어진 시간에 마치지 못한 대가를 치르게도 하였다. 즉 점심 식사 장소로 예정했던 대학원 기숙사 식당의 마감 시간 1시 30분을 넘겨, 미리 구입한 식권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제6회 기독대학원생 독서나눔 콘서트’는 준비 과정 자체가 모두 은혜였고 새 역사를 만드는 여정이었다. 이번 북 콘서트의 의미와 가치는 한국 교회의 핵심 과제 중 하나가 신앙과 학문, 영성과 지성의 이원화 극복에 있다는 사실과 연동되어 있다. 기독대학원생 독서나눔 콘서트는 매번 분명한 비전을 통해서 한국 교회의 희망의 불씨를 다시 확인하기 때문이다. 그 비전은 새벽이슬 같은 각 캠퍼스의 수많은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영성과 지성, 신앙과 학문의 일원화된 균형감을 가지고 잘 자라가고 건강하게 세워져 가도록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이 청년들이 서로 함께 기도하고 응원하고 격려하며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하나님의 축복 통로로, 우리 시대 요셉, 다니엘, 다윗, 에스더 같은 존귀하고 풍성한 축복의 통로로 자라갈 수 있다면, 이들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위해 마련해 놓으신 세상과 교회를 향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이 축복의 열매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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