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기관지
이번 호는 처음으로 합본을 냅니다.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집으로 기획했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셨다”는 에벤에셀의 감사와 어떻게 이끄실지에 대한 기대와 모색과 소망을 담았습니다. <시선>은 기독교세계관 운동 40년의 역사는 기독교적 가치를 삶의 길로 삼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창조의 중요성에 대한 고백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즐거워함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이유인 점을 강조합니다. 기도로 선교적 비전을 열어주시길 기대하는 우리 공동체가 되는 행사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특집>에서는 초기 멤버들의 회고와 새로운 세대의 소망을 담아보았습니다. 양승훈 총장님은 1980년대 초 시작된 우리 운동이 보수화되지 않아야 할 것과 새로운 세대의 도전에 부합하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을 당부합니다. 초기 리더였던 양성만 교수님은 지난 시간 걸어온 길을 복기해 새로운 세대가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의 힌트를 줍니다. 장수영 교수님도 급변의 지난 40년 세월 속에 기독교 학문을 선도해온 우리 공동체가 신앙과 학문의 온전한 ‘통섭’의 더 큰 꿈을 꿔야 할 것을 강조합니다. 박문식 교수님은 옛날 ‘방바닥 수련회’의 열정과 감성을 다시 살려내 새로운 세대로 이어질 소망을 피력합니다.
이민경 교수님은 현재 대학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오랜 동안 가르치시며 공동체적 삶이 현재와 미래의 세계관 교육의 관건이 됨을 일깨워 줍니다. 박영주 교수님도 현장 기독교육자의 오랜 경험 속에 실천적 교육의 중요성을 갖출 것을 권합니다. 박진규 교수님은 맞다고 믿어온 것이 지금도 맞는가를 돌아볼 귀한 계기를 던져 줍니다. 지난날의 열정과 방법의 회복이 아닌 치열한 고민을 통해 나아갈 길로 4가지를 제안합니다. 다음 세대 세계관 교육에 헌신해 온 유경상 교수님이 6가지 답으로 이에 화답합니다.
김혜정 대표님은 CUP 사역을 이론이 아닌 삶으로 기독교 복음의 일상성과 공공성이라는 영역을 탐색하며 나아가리라는 다짐을 나눕니다. 장슬기 선생님은 엘리야와 엘리사의 세대 연결처럼 불신앙의 사조와 영상과 전자 매체의 영향 아래 매어 있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기독교 세계관 책들을 통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비전을 품기를 강조합니다. 다년간 강남교회와 삼일교회에서 기독교세계관 학교를 통해 교육했던 김정일 목사님은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먼저 기독교세계관적 목회를 실제적으로 돕는 과정과 함께 성도들에게 세계관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재개발을 요청하십니다. 서나영 교수님은 기독교적 학문의 길에서 씨름하는 젊은 학자들을 격려하고 도울 개인적이며 인격적 교재를 통한 세대 간의 교제를 더불어 요청합니다. 끝으로 김재완 형제는 복음적 신앙인의 안목을 넓혀주는 역할과 날로 세분화되는 학문세계 속에서 이전과 같은 세계관적 조망에서 신앙과 학문을 통합하는 스터디 모임이나 ‘기독교학문연구회’ 같은 성격의 스터디그룹이 결성되기 어려웠던 이유가 변화된 대학 현실과 지식인들의 환경에 있다고 봅니다. 이번 특집 글 필자로 초기 리더였던 황영철, 김헌수, 오창희, 김재영, 이승구와 같은 분들의 글이 실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조무성, 강영안, 윤완철, 박창균, 김승욱과 같이 회장이나 실행위원장으로 섬겨 주신 분들도 모시질 못해 송구합니다. 그 외에도 김의원, 김성수, 전광식과 같은 분들도 계십니다.
<사람사이>는 기독교세계관운동 지난 40년의 ‘걸어온 길’을 시니어 대담으로 정리 평가하고, 앞으로 40년 ‘나아갈 길’을 주니어 대담으로 모색한 내용을 전합니다. 대담에 참여하신 시니어는 오랜 시간 실행위원장과 이사로 섬기며 각기 대학사회에서 세계관 운동을 펼쳐 오신 분들입니다. 또 주니어는 현재 모두 동역회 회원 및 직간접적으로 동역해 온 그리스도인 소장학자들입니다. <섬김의 자리>에는 실행위원장 김지원 교수님께서 지난 1년 일본에서 선교적 생활과 올해 40주년 행사 준비와 앞으로 우리 공동체가 나아갈 길에 대한 소망도 나눕니다.
<청년 시론>에서 한기돈 형제는 완고한 무신론 학우와의 나눔에서 강고한 논리 이면에 불안과 허무가 골리앗의 보호되지 않는 세계관의 취약점이며 이를 깨뜨려 복음을 나누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이성경 자매는 콘텐츠 디자인을 공부하게 된 과정에서 경험하는 신앙적 경험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청년 일터>에서 고성현 형제는 항공공학도가 항공회사를 거쳐 정치외교학과의 대학원생이 되는 과정에서 겪은 신앙적 체험을 나눕니다. 남아름 자매는 수의학 박사후연구원으로서 모태신앙에서 자신의 신앙을 확신으로 나아가는 과정과 멸종 위기종 보존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과정을 소개합니다.
<영화를 보다>에서 강진구 교수님은 영화 <프로이트의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 2024) 속의 심리학자 프로이트와 기독교 변증가인 C. S. 루이스와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20세기 세계관 대결’의 상징적 사례를 분석합니다. <미술을 보다> 서성록 교수님은 기독교 세계관을 기초로 예술의 비전을 탐색해온 역사를 아브라함 카이퍼부터 한국의 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일별하면서, 오늘의 예술적 의제를 바로 파악하고, 그에 부합하는 기독교적 이해와 성찰에 근거한 변혁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주문합니다
<책을 보다>는 석종준 선교사님이 대한민국 AI 1세대 전문가 이호수 박사님의 신앙 수필집, <인상에서 만난 신앙>을 나눕니다. 지상선 소장님은 자신의 동시 그림책, <나의 나무에게>를 직접 소개하는데, 저자는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글을 집필해 온 아동문학가입니다.
<교회로>는 일산교회의 기독교세계관교육을 소개합니다. 윤상덕 담임 목사님은 은사중심 교회의 부교역자 시절 기독교세계관의 중요성을 절감했었다는 기독교세계관 교육 프로그램의 개설 경위를 소개하고, 장희정 권사님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경이 안경임’이고 ‘선물은 소망’임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소회를 나눔니다.
<온전한 지성>에서는 동역회 40주년을 기념하여 최근 개최한 ‘제1회 기독 중고등학생 독서대회’에서 수상한 세 명의 청소년 글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지난 여름방학 ‘종말론’을 주제로 서울대에서 열린 ‘제7회 기독대학원생 북콘서트’의 소식과 그 의미를 전합니다.
이번 호는 우리 공동체 역사에 귀중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정표는 항상 앞을 향해 있습니다. 특집 글 필자 한 분 한 분의 ‘간증’에 담긴 소망이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귀한 글을 기꺼이 써 주신 모든 필자님과 항상 좋은 소식지를 만들기 위해 애써준 편집위원님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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