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망은 무엇입니까?
: 복음주의 기독교 종말론 논쟁 & 이해

지난 2024년 8월 16일(금) 저녁부터 17일(토) 오후까지 ‘제7회 기독대학원생 북 콘서트’가 ‘당신의 소망은 무엇입니까? : 복음주의 기독교 종말론 논쟁 & 이해’라는 주제로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와 서울대기독교수회, 삼광교회의 후원으로 서울대학교(11동)에서 개최되었다. 참여자는 현장 등록자 약 47명과 온라인(Zoom) 참여자 약 15명이었다. 포스터에 실린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당신의 소망은 무엇입니까’였지만, 구체적 내용은 복음주의 기독교 종말론의 다양한 유형을 함께 정리하고 논점들을 비교하면서 토론할 기회를 얻자는 것이었다. 오프닝 사회에서 석종준 목사(서울대 선교사)는 행사가 자칫 공부하는 관성의 경직된 모임이 될 것을 경계하면서, “여기는 학술대회가 아니고, 만남과 교제가 일차적 목적이 되는 자리입니다.”라고 주지시켰다.

이번 ‘제7회 기독대학원생 북 콘서트’에서 나눈 책은 <천년왕국 논쟁>(새물결플러스, 2024), 그리고 톰 라이트(Nicholas Thomas Wright)의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IVP, 2012)였다. 그리고 주제 관련 전문가 초청특강은 이필찬 박사(요한계시록연구소 소장)가 강사로 섬겨주었다. 감사한 것은 이번 콘서트에도 하나님이 보내주신 여러 통로를 통한 도움이 있었다. 장거리 참여자를 위한 남자 숙소는 서울대 기독교수협의회에서 ‘서울대 기독인 회관’을, 여자 숙소는 서울 삼광교회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후원해 주었다. 그리고 김은정 박사(서울대 불어교육과), 윤헌준 교수(숭실대 기계공학부), 탁장한 박사(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김샛별 박사(한국교육개발원) 등의 선배들, 에뜨랑감사교회, 뉴크리에션교회, 상대원침례교회,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를 통한 식사와 간식, 이동식 앰프와 무선 마이크 등 다양하고 세세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짐으로써 풍성한 잔치가 되었다.

첫째 날(8/16, 금, 저녁 7:30~11:00)은 김샛별 박사(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의 사회로 <천년왕국 논쟁>(총 8장)를 가지고 함께 정리·비평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60분 발제(각 15분씩, 4명)와 30분 비평(각 7분씩, 4명), 그리고 80분 자유토론으로 구성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장 ‘역사적 전천년설’(Historical Premillennialism)의 발제(정문선, 성균관대 교육철학 박사)와 비평(채민석, 서울대 기계공학부 박사과정), 2장 ‘세대주의 전천년설’(Dispensational Premillennialism)의 발제(남명현, 서울대 종교학과/철학과 졸업생)와 비평(장성일, 서울대 농업자원경제학 석사과정), 3장 ‘후천년설’(Postmillennialism)의 발제(고성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박사과정)와 비평(이동욱, 카이스트 로봇학제공학 박사과정), 4장 ‘무천년설’(Amillennialism)의 발제(김은진, 서울대 디자인학부 박사과정)와 비평(카이스트 정보과학대학원 석사과정). 각 발제와 비평 후에는 뜨거운진 자유토론의 시간이 이어졌다.

둘째 날(8/17, 토, 오전 9:30~오후 12:40)은 탁장한 박사(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강사)의 사회로 첫째 시간은 톰 라이트의 책, <마침내 드러나 하나님의 나라>의 발제와 자유토론, 두 번째 시간은 초청특강과 질의 문답이었다. 우선, 첫째 시간의 진행은 <마침내 드러나 하나님의 나라>의 1부 ‘배경 설정’의 발제(고성종, 서울대 인류학과 석사과정), 2부 ‘하나님의 미래 계획’의 발제(조예상,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석사), 3부 ‘부활과 교회의 사명’의 발제(김다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와 자유토론의 순이었다. 둘째 시간은 저명한 영국의 저명한 신학자 리차드 보컴(Richard J. Bauckham)의 제자로서 국내 최고의 종말론 영역 학자 중의 한 분인, 초청 강사 이필찬 박사(요한계시록연구소 소장)의 특강과 학생들의 질의 문답으로 채워졌다.

이번 ‘제7회 기독대학원생 북 콘서트’의 나눔 주제는 특별히 서울대, 카이스트 등에서 지난 학기 중에 청년 학생들을 잘못된 종말론으로 인도하려는 여러 이단들의 도전과 미혹의 사례 때문에 시작된 모임이었다. 참가한 다수의 청년들이 이번 북 콘서트를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캠퍼스의 많은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이 북 콘서트를 통해서 우리 시대의 요셉과 다니엘, 다윗처럼 자라가길 기도한다. 방학마다 개최하는 이 콘서트의 꿈은, 어둠의 권세가 만연한 이 시대에 새벽이슬 같은 수많은 각 캠퍼스의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영성과 지성, 신앙과 학문의 일원화된 균형감을 가지고 계속 잘 자라가고, 마침내 이 청년들이 서로 함께 응원하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축복의 마중물이자 플랫폼으로 세워져 가는 것이다.